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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호갱' 논란 종결? 갤럭시노트9 값 낮아진 까닭
'호갱' 논란 종결? 갤럭시노트9 값 낮아진 까닭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8.09.27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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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고가 4년만에 ‘역전’...미국보다 2만7000원 더 싸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 출고가가 미국보다 싸다고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가 해외 출시 제품들보다 더 비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있어왔고, 국내에서 사면 ‘호갱’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4년간 미국과 국내에서 출시된 갤럭시 시리즈를 보면, 국내에서 구매할 경우 많게는 20만원 이상 차이가 난 적도 있다.

지난 8월 24일 국내에서 출시된 갤럭시노트9의 출고가는 109만4500원이다. 이 가격은 세계 주요국의 출시가격과 비교했을 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출고가 112만1599원(1000달러)보다 2만7099원(2.4%) 쌌다.

중국 출고가 113만9857원(6999위안)보다는 4만5357원이 쌌으며, 유럽 출고가 129만5263원(999유로)보다는 20만763원이나 낮은 값에 출시됐다.

소비자들이 이번 갤럭시노트9의 출고가에 주목하는 이유는 삼성 스마트폰이 미국 시장보다 저렴하게 출고된 경우는 2014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2014년 출고가는 미국보다 24만원 높아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노웅래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한국과 미국 내 출고가 차이가 2014년 이래 점점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2014년 3월 출시된 갤럭시S5의 국내 가격은 86만6800원이며, 미국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을 통한 출고가는 62만5716원(600달러)이다. 국내 출고가가 미국보다 24만1084원(38.5%)이나 높다.

이후 격차가 점차 줄어들어 지난해 9월 국내 출시된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109만4500원)는 미국 출고가 108만8429원(960달러)과 6071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드디어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노트9의 국내 가격이 미국보다 낮아지면서 4년만에 역전됐다.

보통 스마트폰 출고가는 삼성전자 등 제조업체와 이동통신사 간 협의를 거쳐 정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도매 단가는 제조사가 스마트폰을 통신업체에 공급하는 가격으로, 제조원가에 이익을 붙여 책정한다. 이후 이통사가 마진을 붙인 것이 소비자가격(출고가)이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통사 예측 수요 물량에 따라 마진이 달라질 수 있으며, 또 국가별로 붙는 유통 마진이 달라 출고가에 차이가 나기도 한다.

하지만 단말기 출고가 책정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해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황창규 KT 회장은 단말기 출고가 책정을 놓고 이견을 보인 적도 있다.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어떻게 정해지느냐”는 질문에 고동진 사장은 “이통사에 넘겨주기 전 ‘이전가격’은 제조사가 정하지만, 마케팅 프로모션 비용이 반영되는 ‘소비자가격’은 이통사가 정한다”고 했고, 황창규 회장은 “대리점까지는 제조사가 정하고, 이후 판매점부터는 프로모션에 의해 가격이 달라진다”고 답해 제조사의 가격 결정에 무게를 실었다.

“시장 환경 흐름 봐야...단순 비교는 무리”

한미 간 출고가 격차가 좁아지고 있는 흐름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각 나라 시장 환경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요소가 가격에 영향을 준다고 특정 짓기는 어렵다”며 “나라별·시기별·통신사별로 달라질 수 있는 마케팅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 시장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국산 브랜드인 점을 반영해 해외 시장보다 출고가를 낮게 출시하는 관행이 형성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웅래 위원장은 “여전히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통3사가 우리 국민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거품 가격을 없애 해외시장보다 저렴한 가격에 국민에게 제공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에게 싼 가격에 내놓고자 하는 고민을 계속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에만 특정 혜택을 주는 것은 또 다른 소비자들로부터 불만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며 큰 시각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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