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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의 '유통 왕국' 건설 야심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의 '유통 왕국' 건설 야심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8.09.14 17: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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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 오픈 등 공격적 영토 확장...롯데·신라·신세계에 면세점 도전장
2015년 8월 21일 오전 수도권 최대 규모로 개점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정지선(오른쪽)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5년 8월 21일 수도권 최대 규모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정지선(오른쪽) 회장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현대백화점이 신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현대백화점은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을 오픈했다. 올해 말까지 현대백화점 천호점이 리뉴얼 오픈하고 무역센터점에 현대백화점면세점을 개장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24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 21개월간의 신관(타워존) 증축 공사를 마치고 수도권 서부 최대 규모의 아울렛으로 재탄생했다.

앞으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남양주점,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 현대백화점 여의도 파크원점 개장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유통 경쟁사인 롯데와 신세계에 비해 공격적이다. 이는 그동안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해왔던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 결과다.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있는 것은 2020년 하반기 오픈 예정인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을 ‘미래형 유통매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0일 현대백화점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미래형 유통매장 구현을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8월 24일 리뉴얼 오픈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전경.
지난 8월 24일 리뉴얼 오픈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전경.<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은 주요 임원들이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에서 “아마존과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며 “글로벌 온라인 유통업계를 선도하는 아마존의 혁신 사례를 연구해 현대백화점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쇼핑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점과 관련해서는 그는 “파크원에 들어서는 현대백화점을 대한민국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며 “현대백화점그룹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개발하라”고 주문했다.

가장 가깝게 현대백화점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것은 올해 말 오픈 예정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이다. 서울 강남 코엑스의 핵심 유통시설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3개층(8~10층)을 리모델링해 1만4005㎡(4244평)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관광 인프라가 풍부한 강남 코엑스 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내년 현대백화점면세점 매출이 5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지선 회장은 내심 롯데, 신라, 신세계가 장악하고 있는 면세점 시장에 균열을 일으켜 면세점 강자로 도약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

정지선 회장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통 빅3’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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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짱 2018-09-16 14:48:06
씨티가 모냐 이름이 격떨어지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