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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슈추적] 삼성 vs LG, 폭염보다 뜨거운 '냉장고 전쟁'
[이슈추적] 삼성 vs LG, 폭염보다 뜨거운 '냉장고 전쟁'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8.08.30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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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IFA2018’서 신제품 맞짱...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양분하며 경쟁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가전업계 최대 맞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일에서 프리미엄 냉장고를 출시하며 또 한번 열전을 펼친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대표 가전회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1일(현지시각)부터 9월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8’에 참가, 유럽 냉장고 시장 점령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동유럽 최대 가전 시장인 폴란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유럽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생산거점 운영과 체험형 쇼룸 등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치며 속력을 내고 있다. 

특히 주력 제품군인 냉장고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해 업계에서 화제다. 삼성전자는 2012년 이래 폴란드 냉장고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해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3월 처음 도입한 빌트인 냉장고 부문에서는 1년여 만에 2배 이상 성장해 30% 이상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LG전자 프리미엄 냉장고 역시 유럽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LG전자의 343ℓ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는 올해 초 이탈리아 대표 소비자잡지 ‘알트로콘수모(Altroconsumo)’가 자체 실시한 냉장고 성능평가에서 글로벌 기업 198개 제품 중 최고 점수를 받았다. 프랑스의 소비자잡지 ‘크 슈아지르(Que Choisir)’가 소비자 3만4006명을 대상으로 한 냉장고 신뢰성 평가에서 LG 냉장고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냉장고’ 1위에 뽑기도 했다. 이외에도 네덜란드 ‘콘수멘텐본드 (Consumentenbond)’, 스웨덴 ‘라드앤론(Rad&Ron)’, 포르투갈 ‘데코 프로테스테(Deco Proteste)’, 벨기에 ‘테스트 안쿱(Test Aankoop)’, 영국 ‘위치(Which)’ 등 유럽 주요 소비자 잡지들도 자체 실시한 성능평가에서 LG전자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를 1위로 평가했다.

유럽은 전통적으로 주방이 좁은 가옥 구조를 갖추고 있어 에너지 규제가 엄격한 편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LG냉장고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두 회사는 이번 IFA 전시회에서 2019년형 프리미엄 냉장고를 선보이며 유럽 주부들의 마음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초(超)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 전용관을 별도로 마련하고 와인셀러,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건조기 등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 수준 에너지 효율을 지닌 ‘센텀시스템’ 냉장고를 비롯해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 솔루션과 차별화된 시장 선도 제품을 대거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삼성 타운’ 콘셉트로 꾸며진 전시장에서 AI 기능을 탑재한 냉장고를 비롯해 유럽의 빌트인 시장을 공략한 프리미엄 가전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바나나·감자 등 맞춤형 ‘플러스김치’ 첫 선

삼성전자는 올해 IFA 전시회에서 AI 기반 미래 라이프 스타일을 콘셉트로 잡았다. ‘빅스비’가 탑재된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보관 식품과 음식 선호도를 기반으로 원하는 레시피를 찾아주는 ‘스마트 레시피(Smart Recipes)’, 가족 식단 관리를 도와주는 ‘밀 플래너(Meal Planner)’ 등 보다 진화된 AI 기능을 내세웠다.

신제품으로는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김치냉장고 ‘김치플러스’로 승부사를 걸었다.

김치플러스는 김치 뿐 만 아니라 바나나, 감자 등 보관이 까다로운 식재료를 관리할 수 있도록 특화 기능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2019년형 ‘김치플러스’는 4도어, 3도어, 뚜껑형 세가지 타입으로 출시했다. 기존 ‘4도어’에 이어 ‘3도어’ ‘뚜껑형’ 제품까지 ‘김치플러스’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다.

2019년형 ‘김치플러스’ 4도어 제품은 냉기 보존에 탁월한 메탈쿨링 적용으로 ±0.3도의 미세한 온도 편차만 허용하는 정온기술을 적용했다. 하루 60분간 -5도로 보관해 김치의 숙성 속도를 늦추고 오랫동안 아삭한 김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아삭 모드’도 새롭게 추가됐다. 마치 한겨울 땅 속에 보관된 김치처럼 아삭한 맛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얼기 쉬운 저염 김치, 동치미·깍두기 등 별미 김치도 맞춤형으로 숙성이 가능하며, 벌레가 생기거나 변질되기 쉬운 곡류·장류 보관 모드도 따로 갖췄다. 냉동 공간이 부족한 소비자들을 위해 중·하칸을 냉동고로 전환할 수 있게 한 것도 눈에 띈다.

김치플러스에서는 뿌리채소, 열대과일 등 실온보관 식재료들을 신선한 상태로 오래 보관할 수 있다. ‘감자·바나나 모드’를 4도어 뿐만 아니라 3도어 모델까지 확대 적용했다. 바나나의 경우 실온에 보관하면 빠르게 무르고 갈변이 생기지만, ‘김치플러스’에 보관하면 단단한 과육과 단맛을 오래 즐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감자도 이 모드에서 보관하면 푸른색으로 변하고 싹이 돋지 않고 신선한 상태로 오래 보관할 수 있다.

3도어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홈바’가 탑재돼 문 전체를 열지 않아도 냉기 손실 걱정 없이 자주 먹는 김치나 반찬, 간식 등을 간편하게 보관하고 꺼낼 수 있어 유용하다. 4도어와 3도어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을 통한 IoT 기능이 새롭게 적용돼 칸별·김치통별 내용물과 보관 날짜를 기록하거나 제품의 이상 상태 점검·사용 패턴 분석 등이 가능하다.

‘김치플러스’ 뚜껑형 제품은 좌·우칸 양쪽 모두 냉동 모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으며, 뚜껑형 전모델에 대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해 전기료 부담을 덜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이무형 상무는 “삼성 김치플러스는 다양한 식품을 전문적으로 보관하기를 원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라며 “2019년형 신제품은 기존 4도어에 이어 3도어 뚜껑형까지 선보이게 돼 더욱 많은 소비자가 김치플러스의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유럽형 라이프 스타일 담은 ‘센텀시스템’으로 승부

LG전자가 ‘IFA 2018’에서 처음 공개하는 신제품 ‘센텀시스템’ 냉장고는 유럽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기능들로 유럽 공략에 나섰다.

‘센텀시스템(Centum System™)’은 384리터(ℓ) 용량으로 상냉장·하냉동 타입이다.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타입을 선호하는 유럽 입맛에 맞췄다. 유럽은 주방 면적이 적기 때문에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타입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가장 큰 특징은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 ‘LG 씽큐’가 적용됐다는 점이다. 기존 시그니처 라인에서는 TV에만 AI가 탑재됐다. 신제품은 고객 사용 방식과 주변 환경을 스스로 학습해 음성만으로 손쉽게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컴프레서의 에너지 효율과 내구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에너지 효율이 유럽 최고 기준인 A+++ 보다 최대 40% 더 뛰어나다.

이 제품은 △내부 온도를 항상 ±0.5도 이내로 관리해주는 ‘리니어쿨링’ △냉장실 위쪽에 별도 냉기구멍을 설치해 도어에 보관된 식재료 쪽으로도 냉기를 직접 보내주는 ‘도어쿨링’ 등 신선기능을 탑재해 냉장 성능을 최적화 했다.

디자인에서는 외관에 무광(無光) 블랙 패턴인 ‘매트블랙(Matte Black)’을 적용했다. 터치 조작부까지도 외관과 동일한 소재로 처리해 디자인의 일체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신제품은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 먼저 판매할 계획이다.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박영일 부사장은 “차별화된 핵심 부품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성능 고효율 제품을 지속 출시해 글로벌 냉장고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존심 건 가전 경쟁 해마다 ‘치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은 국내 가전제품의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촉매제로 작용했다. 두 회사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제품 경쟁은 해가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2014년에 열린 IFA 전시회에서 일어났던 삼성세탁기 파손 사건 논란은 법정소송까지 이어지면서 두 회사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보여줬다.

2014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4 전시회에서 LG전자 조성진 사장과 직원 일행이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세탁기 고의파손과 허위 보도자료 혐의 등으로 조성진 사장을 고소했다. LG전자는 조성진 사장이 통상적 수준의 제품 테스트를 했다며 증거위조와 명예훼손으로 삼성전자를 맞고소 했다. 결국 조성진 사장은 법원에서 ‘혐의없음’으로 결론났다.

2012년에는 두 회사의 냉장고 용량 문제로 소송까지 간 사례도 있었다. 올해는 두 회사가 유럽에서 또 어떤 승부사를 펼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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