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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호 MBC아카데미뷰티스쿨 대표가 말하는 ‘美의 클래스’
김채호 MBC아카데미뷰티스쿨 대표가 말하는 ‘美의 클래스’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8.07.31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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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에 집중"...미용에 젊음 다 바쳐 내적 아름다움 키우다
김채호 MBC아카데미뷰티스쿨 대표.<에스티유니타스>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K뷰티의 인기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영단기, 공단기 등으로 유명한 에스티유니타스의 뷰티 교육 브랜드 MBC아카데미뷰티스쿨은 지난 7월 23일 베트남에서 ‘제1회 글로벌 네일 컵 2018 베트남’ 행사를 열었다. 전  세계 뷰티 산업 종사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 뷰티 기술력을 전파한 것이다.  이날 김채호 MBC아카데미뷰티스쿨 대표가 선진 교육 시스템과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준비 중인 온라인 강의 ‘커넥츠 뷰티클래스’를 선보여 해외 뷰티종사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지난 7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에스티유니타스 본사에서 김채호(50) 대표를 만나 뷰티 산업에 관한 그의 철학과 계획을 들었다. 에듀테크로 유명한 에스티유니타스는2015년  MBC아카데미뷰티스쿨을 인수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 180억원을 올린 MBC아카데미뷰티스쿨은 전국 주요도시에 41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뷰티학원이다.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 헤어·메이크업을 담당했고, ‘뷰티 아케데미 CEO상’도 받았는데 최근 근황은 어떤가. 

“17년 동안 회사 운영을 하면서 현재 트렌드를 고민하고 있다. 내수 시장이 어려워 해외 진출 준비를 하려고 한다. 최근 베트남에 K뷰티 노하우 전수 등 사업 발표를 했다. 내년부터 해외 진출 사업이 본격화 될 것 같다. 우리가 운영 중인 인터넷강의가 2015년 에스티유니타스에 합병되면서 교육 플랫폼이 확장됐다. 에듀테크 시스템 아래 우리가 가진 콘텐츠를 공유되고 있다. 현재 필기·실기를 인터넷강의로 제공하고 있는데 국내 미용인들의 스킬 노하우를 여기에 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인강’ 교육상품과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 미용 상품 라인업을 통해 해외사업을 구체화시킬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하고자 한다.”
 
현재 해외에 진출한 사업이 있는가.

“과거 베트남과 중국에 진출했었는데 파트너를 잘 못 만나 5년 정도 교류하다 그만 했다.”

MBC아카데미뷰티스쿨 창립멤버로 시작해 2016년 대표이사까지 올랐다. 뷰티 교육 사업에 입문한 계기가 궁금하다.  

“산업 디자인학과 졸업 후 한국계 미국인 회사인 ‘에이콤’이라는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5년을 근무했는데 이 산업이 성수기와 비성수기가 나눠지는 등 작업 패턴이 맞지 않았다. 아무래도 미(美)에 관심이 많은 25~26살 나이였기에 보다 활동적이고 전문적인 직업을 선택하고 싶었다.

학원에서 시작해 시간강사와 광고회사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등으로 활동하다가 1996년에 뷰티 아카데미에 입사, 강의와 관리 경영 업무를 맡았다. 사람 경영을 중시한다. 조직의 안정과 강사님들의 역량과 스킬 관리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부분이 안정된다면 경영의 단단함을 보여줄 수 있다.”

2015년 회사가 에스티유니타스에 인수됐다. 큰 변화인데 걱정되거나 우여곡절은 없었나.

“당시 부사장이었는데 회사가 인수합병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M&A 계약 기간 5년이 끝난 상태라 인수합병을 해야 했는데 화장품 회사,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우리를 인수하기를 바랐다. YG도 우리를 들여다봤으나 에스티유니타스가 유아부터 전 세대 교육 플랫폼이 잘 갖춰져 있어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고 있다.

에스티유니타스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평생교육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양사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실제 에스티유니타스와 함께 뷰티 교육 시장에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한 예로 ‘커넥츠 뷰티클래스’가 있다. 에스티유니타스가 자랑하는 에듀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뷰티국가자격증을 단기에 합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만족도가 높다.”

MBC아카데미뷰티스쿨은 전국 41개 캠퍼스, 졸업생 수, 대학진학자 수 등 모든 면에서 국내 뷰티 교육 업계 1위다. 여기에 오기까지 비결은 뭔가.

“본질에 집중한 것이 비결이라 할 수 있다. 아카데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관리다. 17년이라는 업계 최장의 역사와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진학, 취업, 창업 등 개인의 목표에 따른 학습 설계와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회원(수강생)들에게 신뢰를 얻었다.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뛰어넘어 뷰티 산업에 영향력 있는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늘 수준 높은 교육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온라인 강의 ‘뷰티클래스’를 선보였다. 온라인 강의로만 뷰티수업이 가능한가. 실습은 어떻게 하나.

“오프라인 교육에 강점을 갖다보니 부족한 부분이 이론이었다. 온라인 강의에서 이론적 배경과 주요 테크닉을 배운다. 온라인에서 먼저 인지한 후 실습에서 강사가 어드바이스를 해주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믹스한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좀 더 전문적인 스킬업을 원하는 이용자 또는 영상 학습만으로 갈증을 느끼는 수강생에겐 오프라인 수업을 체험하거나 오프라인에서 상위 과정을 연결해 수업을 듣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강의 ‘뷰티클래스’ 관련 추가 사업이 있나.

“현재 국가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는 필기·실기 인강 콘텐츠 위주로 운영 중이다. 현장 전문가들이 스킬업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강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 현장에 종사하는 실무자들이 시간, 환경적인 제약을 넘어 인강을 통해 빠르게 트렌드 미용법을 숙지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뷰티 아이템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해외에서 인터넷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현재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파이를 키워야 국내 강사, 수강생들이 해외에 취업할 수 있게 된다. 한국 아티스트들이 해외에선 높은 연봉을 받는 기술직으로 대우받는다. 해외진출과 해외 취업을 연결해서 같이하려고 한다.

국내 사업 확장을 늘 고민하지만 포화상태라 재교육, 취업 프로젝트를 강화하려고 한다. 비즈니스만이 아니고 취업송출, 해외 프로그램 연수 확장 등을 위해서다. 이번에 파키스탄, 중국 화장품 회사 직원 90명이 회사에 견학 온다.”

해외취업을 한 사람이 많나.

“많다. 6개월, 1년 계약하면 그 친구들이 그 나라에서 살고 싶어 한다. 해외에서 미용 교육 나가면 강사들이 시간당 150~200만원씩 받기 때문에 아티스트들이 해외 진출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본다. 대우가 좋다.”

한국인들이 손재주가 좋아 대우를 잘 받는 것 같다.

“손재주가 좋지만 세련된 감각이 뛰어나다. 중국, 베트남 사람도 손재주 좋지만 세련미에서 우리를 못 따라온다. 한국인들의 세련미와 섬세함이 탁월하다. K뷰티에 관심 많은 이유다.”

청년 취업난이 심한데 취업률은 어떻게 되나. 

“국가 정책 화두도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이다. MBC아카데미뷰티스쿨에서도 교육 프로그램의 최종 목표가 ‘취업’ ‘일자리 창출’이다. 단순히 미용 기술을 익혀 취업을 연결하는 것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취업을 희망하는 교육생들에게 현장실무 기술은 물론, 실전 연습을 위해 주요 뷰티 산업체와 협력해 현장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여기에서 취업과 바로 연계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한다.

사회적 평판,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취업처와 협약을 통해 인적자원교류를 활성화하고 있다. 또한 아카데미 출신들이 뷰티 업계에 좀 더 영향력 있는 핵심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동문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 융합 콘텐츠 행사, 미용재능기부 활동 등을 함께하고 주기적으로 경력직 구인정보, 기술교육, 세미나 정보, 업계소식, 트렌드, 취업준비 인강교육 등을 교류한다. MBC아카데미뷰티스쿨 졸업 후에도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창업 시장이 너무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김채호 MBC 아카데미뷰티스쿨 대표.<에스티유니타스>

“서비스 마인드다. 서비스 마인드가 없으면 이 직업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존감을 상해가며 할 필요는 없지만 내 기술을 가지고 충분히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고객과 나의 관계가 형성되고 커지면 비즈니스가 된다. 기술만 믿고 서비스, 사람 부분을 생각하지 못하면 힘들어진다. 청소하러 왔나, 커피 타러 왔나라는 생각이 들고 미용기술로 잘해주면 되지 않나 생각하면 안 된다. 서비스 마인드부터 갖춰야 한다. 기술 3년차가 입문 단계라 제일 힘들다. 기술 배운다 해도 학원에서 다 배우지 않는다. ‘서비스마인드=미용’이란 생각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 미용인은 서비스를 받는 게 아니라 하는 사람이다. 서비스는 돈의 가치와 같다.”

MBC아카데미뷰티스쿨에서 지내는 동안 기억에 남는 일은? 

“의정부 지방법원에서 관리하는 경기권 수용시설 내 보호소년들을 대상으로 네일, 메이크업 교육을 했다. 지난해 보호소년들이 참가하는 ‘제2회 미용·제빵 경연대회’를 지원했는데 현장에서 높은 점수로 수상한 보호소년들이 너무 기뻐하고, 함께 해주신 수녀님들과 판사님도 보호소년들을 보고 너무 좋아했다. 이것을 보며 ‘누군가 따뜻한 도움만 준다면 희망이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일이 기억에 남는다.”

여성 직원이 많을 텐데 평소 직원들과 소통 방식이 궁금하다.

“직원들과 만나는 시간이 잦다. 강사 교육이 많다(웃음). 메이크업, 네일, 피부 등 그룹별로 많아 오면 인사하고 식사하고 어떤 고민이 있는지 얘기를 듣는다. 직원들과 식사를 매일 하는 편이다. 직영캠퍼스가 15개로 그곳에 가면 직원들과 식사하고 티타임하면서 두 세 시간 정도 대화시간을 가진다. 젊은 선생님, 중간자, 매니저, 원장 입장이 다 달라서 그 부분이 고민된다. 실제로 딸 같은 자식들인데 통통 튀는 색깔을 어떻게 직업에 잘 녹이느냐를 고민한다. 젊은 친구들 감각이 너무 뛰어나다. 우리가 모르는 배움도 많다. 요즘 젊은이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콘셉트도 잘 해온다. 나이든 사람은 특히 미용업은 폐쇄적인 생각, 고집스런 생각을 밀고 나가기엔 힘들다.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회사가 안정적이고 매출이 올라가면 워크숍 등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더 만들고 싶다.”

젊은 직원들과 소통 중 말이 안 통해서 화난 적 없나.

“어떤 일이 있을 때 직접 나서지 않는다. 대표라 우호적이거나, 어려워 마음 표현을 못하기도 하는데 일단 직원들 얘기를 듣는다. 원장이 미처 들여다보지 못한 직원들의 고충이 있는데 왜 그런지 등을 해소하려고 한다. 젊은 친구들 비전을 풀어주면 된다. 네가 하고 싶은 것이 뭐냐 하면 강의를 잘하고 싶다는 경우가 많다. 그럼 앞으로 시스템 바꿔주고 네가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하면 잘 풀린다. 사람 간에 힘들면 거기서 끝난다.”

여성 경영인으로서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인데 직장여성이 참고할만한 남다른 팁이 있을 것 같다. 

“싱글이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희생이 있어야 가정이 지켜진다. 직원 3분의 2가 주부다. 일을 너무 하고 싶은데 육아 해결이 안 된다는 사람이 많다. 일 잘하는 직원들도 아이를 봐야 한다.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둬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육아 시스템을 바꿔주면 여성들이 편안하게 일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단순히 돈을 주는 건 도움이 안 된다. 아이를 봐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여성들이 맘 편하게 일 할 수 있다. 우리 직원 92%가 여성이다. 여성에 대한 부분을 고민 안 할 수 없다. 직원이 결혼한다고 하면 좋으면서도 임신 등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해서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솔직히 축하하면서도 결혼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최대한 매니저까지 일한 후 결혼하고 빠르게 회사 복귀하면 롱 타임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가시간엔 주로 무엇을 하며,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는가. 

“등산 또는 골프, 독서 등을 한다. 특히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산에 가려고 노력한다. 북한산에 좋아하는 코스가 있다.”

추천하고 싶은 서울시내 맛집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양다리’ 집이다. 양다리를 초벌로 숯불에 구워서 나온다. 4인이 먹으면 6만원 가량 드는데 누구를 모셔가도 좋아하실 것 같다.”

올해 매출 목표는.

“잘해야 하는데(웃음). 올해 200억원이다. 목표는 그렇지만 못 올라가서 위축이 돼 있다(웃음).”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 우리가 정체기인 것 같다. 시장이 불안정한데 이 상황을 탈피하려면 직원들이 안정돼야 한다. 사람 중요성을 고민한다. 사람경영을 잘 해야 사업이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장님들이 대부분 10년, 20년 가까이 된 분들이다. 이분들을 CEO로 만들어주는 것이 내 역할이다. 회사 시스템을 잘 만들어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비전이다.”

<인사이트코리아>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미용에 젊음을 다 바친 사람이다. 미용은 직업으로 갖지 않아도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테크닉이다. 내적 외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미용기술이다. 단순히 펌과 메이크업이 아니라 내적 건강관리를 잘해야 비주얼 관리를 잘 할 수 있다. 화장도 옛날엔 감추는 화장이라면 지금은 피부를 드러내는 화장이 유행이다. 많은 화장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만 구매해도 소비가 줄어든다. 자신에게 맞는 미용기술, 발 관리 기술, 마사지 등을 배우면 가족에게 해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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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호(50) MBC아카데미뷰티스쿨 대표 
2001 숙명여자대학교 전문미용학사 졸업
2006 성신여자대학교 조형대학원 졸업
뷰티르샤 대표이사
사단법인 한국 메이크업전문가 직업교류협회 수석부회장
사단법인 한국 뷰티스타일리스트 직업기능협회 부회장
한국산업인력공단 미용사(메이크업) 국가기술자격 출제시험 검토위원

으로 갖지 않더라도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테크닉이다. 내적 외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미용기술이다. 단순히 펌과 메이크업이 아니라 내적 건강관리를 잘해야 비주얼 관리를 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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