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금민수 기자] 27일 기아자동차는 양재동 본사에서 2018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상반기에 ▲매출액 26조6223억원 ▲영업이익 6582억원 ▲경상이익 9582억원 ▲당기순이익 7638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4.7% 증가한 26만6165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4.4% 늘어난 111만9535대 등 도합 138만5700대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전년 대비 5.5% 감소한 28만7187대, 유럽에서 3.4% 증가한 26만333대, 중국에서 32.9% 늘어난 17만2323대가 팔렸다. 또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3.2% 증가한 39만9692대가 판매됐다.
재고 안정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물량을 조절한 미국을 제외하고는 전 지역에서 고른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며 올해 판매목표(287만5000대)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매출액은 급격한 원화 강세와 재고 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 등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판매 대수 증가와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0.8% 증가한 26조62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는 수출비의 매출원가 계정 재분류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도 3.1%포인트 늘어난 84.8%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지난해 상반기 리콜에 따른 대규모 비용 지출의 기저 효과와 비용 절감 노력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6.1% 감소했으며, 판매관리비 비율도 전년 대비 2.6%포인트 감소한 12.7%로 나타났다.
매출액 증가와 판매관리비 감소에도 원화 강세와 인센티브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6.3% 감소한 658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감소한 2.5%로 집계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판매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증가했음에도 원화 강세와 재고 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하락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니로 EV, 신형 쏘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선보이고 RV 판매 비중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등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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