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박길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 공시 누락'으로 검찰 고발 등 중징계 결정 영향으로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 37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42만9000원)보다 2만5000원(5.94%) 내린 40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어제 오전 증선위 임시회의를 앞두고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 4시 중징계 결정 소식이 전해지며 시간외 거래에서 하한가를 찍기도 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고의적 공시 누락 혐의가 있다며 회사 및 대표이사 검찰 고발, 담당임원 해임 권고, 감사인 지정 3년 조치 등 중징계를 내렸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회사가 명백한 회계기준을 중대하게 위반했고 그 위반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고의로 공시를 누락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증선위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합작 상대방인 바이오젠의 콜옵션 보유 사실을 2012~2014년 공시에서 누락시킨 것을 고의로 본 것이다.

핵심 쟁점이었던 분식회계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며 증선위는 금감원에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다시 감리 할 것을 요구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285.06)보다 8.01포인트(0.35%) 오른 2293.07, 코스닥 지수는 1.30포인트(0.16%) 오른 820.59에 개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5.9원)보다 1.9원 내린 1124원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