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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직장 여성 절반은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니까요"
20~40대 직장 여성 절반은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니까요"
  • 박길도 기자
  • 승인 2018.07.04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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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 2040 여성 근로자 인식조사...결혼·육아 기피, 경제적 이유 가장 커

[인사이트코리아=박길도 기자] 20~40대 미혼 직장 여성의 절반 가량은  결혼이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18년 저출산 정책에 대한 2040 여성 근로자 인식(전체 516명 응답)’을 조사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조사에서 향후 결혼 계획에 대해 물은 결과 ‘결혼하지 않을 것’ 또는 ‘모르겠다’는 응답이 각각 26.3%와 34.3%를 나타내 총 60.6%가 결혼에 대해 불확실한 태도를 보였다.

결혼 계획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미혼 여성 직장인 중 46.3%는 ‘결혼이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는 응답이 20.6%로 뒤를 이었다.

이와 같은 설문 결과는 결혼에 대한 여성들이 지닌 가치관이 변하고 있고, 여성 직장인에 대한 소득·고용 불안이 아직 해소 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여성 직장인들의 미래 육아 계획에 대한 기대도 낮았다. 20~40대 여성 직장인(미혼, 혼인 여성 모두 포함)에게 자녀수에 대해 물은 결과, 이상적 자녀수는 ‘2명’(63.2%)이 가장 많았고, ‘3명’(16.0%), ‘1명’(13.6%) 순으로 집계돼 평균 2명을 낳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실적인 자녀수는 평균 1.2명으로, 이상적 자녀수의 절반에 그쳤다. 여성 직장인들은 현실적인 자녀수에 대해 47.9%가 ‘1명이 가장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33.9%는 ‘2명만 낳겠다'고 답했다.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응답도 15.5%를 차지했다.

여성들은 ‘소득 및 고용 불안’(30.6%)이 저출산의 가장 주된 이유라고 생각했다. 그 외에도 ‘사교육비 부담’(22.3%), ‘일·생활 양립이 어려운 업무환경’(20.9%)이 원인으로 꼽혔다.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저출산 극복을 위해 조직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정부 정책에 대해 80.0%의 응답자가 ‘일·가정 양립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기업에 대해서는 ‘조직 문화 개선’(42.3%)이 필요하고, ‘유연근무제, 임산부 단축근무제 등’(25.2%)을 시행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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