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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갑부' 김정주·권혁빈·방준혁...대한민국 富의 지도 바꾸다
'게임 갑부' 김정주·권혁빈·방준혁...대한민국 富의 지도 바꾸다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8.06.29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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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코리아 조사 ‘한국의 부자’ 톱10 들어...1위 이건희, 2위 서정진

 

포브스코리아 ‘한국 50대 부자’ 조사에서 1위에 오른 이건희(왼쪽부터) 삼성전자 회장, 4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2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산업 지형의 변화가 한국의 부자 순위를 바꾸었다. <포브스코리아>가 조사한 2018년 ‘한국 50대 부자’는 돈의 흐름이 산업에 따라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IT, 바이오, 게임산업 등이 뜨면서 이들 산업을 앞에서 이끌고 있는 인물들이 신흥부호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관련 기업의 매출이 주식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갑부들이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인사이트코리아는 포브스코리아가 조사한 올해 ‘한국 50대 부자’ 중 톱10에 든 인물들을 2005년 결과와 비교 분석했다. 산업 지형 변화에 따른 부의 지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그 결과 2018년 한국 최고의 부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차지했다. 2005년에도 1조9398억원의 재산으로 1위였던 그의 재산은 올해 22조523억원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이건희 회장이 13년이 지난 올해도 부동의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한국 대표주로 증시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의 영향이 컸다.

반면 범삼성가 오너 일가의 톱10 비중은 줄었다. 2005년에는 (당시 소속 기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1위)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2위), 이명희 신세계 회장(4위), 홍라희 호암미술관장(9위),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10위) 등 명이 10위 안에 들었지만 2018년에는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3위)만 10위권을 지켰다. 3명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외에도 2005년 10위권을 지켰던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5위), 신동주 롯데알미늄 이사(6위),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8위) 등이 새롭게 떠오른 신흥 부자들에 밀려 10위 권 밖으로 밀려났다.

 

바이오 바람 타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급부상

올해 가장 주목할 점은 50대 부자 중 IT, 바이오 분야에서 자수성가형 부자가 22명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10위권에선 절반이나 차지했다. 바이오 주식시장이 뜨면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서정진 회장의 재산은 11조775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서 회장의 재산은 2조1156억원으로 1년 새 5배 이상 뛰었다.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가 주식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이며 보유 주식 가치가 크게  뛴 결과다.

또 다른 특징은 젊은 게임 부자들의 대약진이다. 김정주 NXC 대표(5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8위),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9위) 등 3명이나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 모바일 게임이 대세가 되면서 이들의 재산 또한 기하급수로 늘었다. 세 사람의 재산을 합하면 15조원대에 달한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10위)이 새롭게 이름을 올린 것도 눈에 띈다.

2012년 3월 포브스는 IT업종에 종사하는 것이 억만장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방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의 부가 IT에 기반을 둔 게임, 바이오, 유통 산업의 호황과 궤를 같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 IT 슈퍼리치의 선두주자로는 김정주 NXC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등이 꼽힌다. 이들을 통해 인터넷 포털과 PC게임에서 소셜네트워크와 모바일게임으로 산업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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