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에 대해 “향후 금융지주사 전환을 마치고 나서 정부가 보유한 지분을 팔 것”이라 말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21일 오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우리은행 경영진과 과점 주주들을 중심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지주사 전환을 완료하고 일정 기간 후 매각 가치를 최대화 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예보 지분을) 조속하게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우리은행 지분 18.43%를 보유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우리은행의 경영 자율성을 보장하고 잔여 지분의 매각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도 타당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에 긍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신속히 한다고 해도 완료되는 데 6~7개월 정도는 걸릴 것 같다”며 “그 과정에서 정부 지분 매각은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20일 우리은행은 내년 초 출범을 목표로 지주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14년 민영화 과정에서 증권과 보험, 저축은행 등을 매각한 뒤 우리은행에 흡수합병됐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 중 유일한 비금융지주 체제로 운영 중이다.
우리은행이 지주 체제로 전환할 경우 출자한도 증가로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의 확대와 증권, 자산운용, 부동산 신탁 등 수익성 높은 업종 진출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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