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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용진의 야심작 '이커머스 사업', 급제동 걸리나
정용진의 야심작 '이커머스 사업', 급제동 걸리나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8.03.30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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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하남시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건립 추진...주민·지자체 집단반발로 차질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야심 차게 준비하는 ‘이커머스 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정 부회장이 하남시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히자, 지역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신세계가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지역주민들은 주거환경 침해, 교통대란, 교육 환경 침해 등을 주장하며 신세계의 대형 물류센터 건립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29일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하남)과 오수봉 하남시장은 주민들과 함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하남사업본부를 방문, 조부영 본부장에게 신세계 온라인 물류센터 건립에 대한 반대 의사를 전한 바 있다.

같은 날 신세계 이마트 온라인몰 담당 임원이 이현재 의원실을 찾아 “30일 예정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토지 계약을 전면 보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현재 LH공사와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 보류나 철회를 언급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주민 반발로 무산된 신세계 온라인 물류센터 건립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이마트는 온라인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경기 구리시 갈매지구 부지 5000평을 매입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4개월 만에 계약을 철회했다.

정용진 “세상에 없던 최첨단 물류센터 만들겠다”

신세계는 지난 1월 말 백화점과 이마트로 분리된 온라인 사업부를 통합하고,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에서 1조원 이상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유통업계의 새로운 활로는 ‘이커머스 시장’ 진출에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지난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 참석해 “투자 받은 1조원을 물류센터 등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데 쓸 것”이라며 “세상에 없던 최첨단 온라인센터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파트 30층 높이에 지역 랜드마크가 될 정도의 예술성을 갖춘 건물이 될 것”이라며 “상품 배송뿐만 아니라 분사하게 될 SSG닷컴의 핵심 시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가 온라인 물류센터를 세울 부지는 경기 하남 미사지구의 자족시설용지(공공시설 중 지역의 자족 기능 확보를 위한 시설) 중 4개 블록으로 면적은 2만1422㎡에 달한다. 신세계는 해당 부지를 지난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972억원에 낙찰받았다.

신세계 발표 하루 만 난관 봉착...하남시 주민·지자체장 “절대 반대”

정용진 부회장이 하남시에 짓겠다고 밝힌 ‘최첨단 온라인 물류센터’는 발표 하루 만에 지자체 주민들과 기초자치단체장의 반발에 부딪혔다.

29일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연합회는 긴급 주민 간담회를 갖고 “신세계가 추진하는 물류센터 부지 인근은 미사강변도시 주진입로와 주도로가 연결되는 하남시 초입으로 지금도 교통난이 심한데 여기에 하루 500대가 넘는 대형 트럭이 가세하면 교통대란은 불 보듯 뻔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오수봉 하남시장도 참석해 “LH공사가 중요한 자족시설을 하남시와 의견조율 없이 신세계에 매각한 것은 이해할 수 없고, 주민 합의 없는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은 절대 불가”라며 주민들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구리에서 쫓겨난 대형물류센터를 겉포장만 바꿔 하남에 유치한다는 발상은 하남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LH공사와 신세계 양측에 항의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남시에 건립하려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정용진 부회장이 이를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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