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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2-28 20:14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인터뷰] 서양화가 손문자, 피난시절에 얻은 마음의 그림 밭
[인터뷰] 서양화가 손문자, 피난시절에 얻은 마음의 그림 밭
  • 권동철 전문위원
  • 승인 2018.03.02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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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Waiting For The Time)’판화작품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손문자 화백. 이 작품은 1996년 프랑스서 미술공부를 한 직후 발표했다. “나는 파리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었다. 특별히 폴리아코프(Serge Poliakoff)는 희열과 내면세계를 표현하고 있었다. 그의 그림은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차이코프스키 ‘비창’을 듣는 것같이 인간의 희비를 교차시켰으며 나의 창작 감각을 자극하였다”라고 ‘가나아트1995년 9·10월호에 게재된 자작에세이’에서 밝혔다.
‘기다림(Waiting For The Time)’판화작품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손문자 화백. 이 작품은 1996년 프랑스서 미술공부를 한 직후 발표했다. “나는 파리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었다. 특별히 폴리아코프(Serge Poliakoff)는 희열과 내면세계를 표현하고 있었다. 그의 그림은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차이코프스키 ‘비창’을 듣는 것같이 인간의 희비를 교차시켰으며 나의 창작 감각을 자극하였다”라고 ‘가나아트1995년 9·10월호에 게재된 자작에세이’에서 밝혔다.

 

서울남산초등학교 2학년 때 6.25전쟁이 일어났다. 당시의 흑백기록사진처럼 기차꼭대기에 담요를 둘러싸고 추운겨울 아버님 고향인 경북 울진군 평해면으로 피난 갔다. 전쟁 중이었지만 철없던 나는 산골오지에서 실컷 놀았다. 서울서 왔으니 인기 짱이었다. 월송리 바닷가와 동네 언니들과 깊은 산에 나물 캐러 들어가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살아남은 것이 기적 같을 때가 있다. 소나무 껍질도 벗겨서 먹고 겨울이면 솔방울을 주우러 다녔는데 앙상한 겨울 산 바닥, 누런 솔잎들을 밟는 폭신한 기분은 지금도 내 발에 느껴 올 정도다. 그때는 몰랐는데 예술적 감수성이라는 귀중한 내 마음의 밭이 그 시절에 형성된 것을 살아가면서 더 깊게 느껴진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 CK-Art Space(씨케이 아트 스페이스)에서 2월 한 달 동안 판화전시에 출품한 작가와 전시장에서 인터뷰 했다. 손문자(1942~孫文子, ARTIST SOHN MOON JA)작가는 평양출생으로 이화여고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과를 졸업했다. 1994~95년 프랑스 파리체류 그랑쇼미에르에서 수학했다.

선화랑, 강남예맥화랑, 파리 피압장모네 화랑, 갤러리 상, 유나화랑, 미술세계초대기획전 등 개인전을 16회 가졌다. 파리 르 쌀롱전, 로마아트페어, 바로셀로나아트페어, 뉴욕아트페어, 서울아트쇼 등에 출품했다. 작품소장처로 소망교회, 연세대학교, 독일 메픈시청, 베를린시 한인회관, 삼성전자, 크라운제과, 효성물산 등이 있다.

1975년부터 10여 년 동안 서예가 일중 김충현(金忠顯)선생에게 사사 받았다. 1978~86년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갤러리까지 도예작품을 선보였다. 90년대 중·후반 ‘Composition’, ‘Happy Days’시리즈를 발표했으며 2000년대 초 ‘The Way’연작에서는 삼베 등 천 작업을하기도 했다.

이후 ‘Survival’연작을 발표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나는 평양 분이신 어머니로부터 받은 모태신앙이다. 나이가 들수록 복음(福音)에 대해 더욱 확신이 든다. 살아가게 되면서 완전히 우리는 흙이다. 훅 불면 날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인데 하나님의 은혜로 살고 있는 것이라 믿는다.”
 

 

권동철 전문위원, 미술칼럼니스트, 데일리한국 미술전문기자
권동철 전문위원, 미술칼럼니스트, 데일리한국 미술전문기자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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