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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이슈] JP모건의 ‘비트코인 바이블’에 담긴 비밀
[가상화폐 이슈] JP모건의 ‘비트코인 바이블’에 담긴 비밀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02.13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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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통찰과 미래 혁명 잠재력 분석...적용범위, 한계점도 기술
JP모건이 최근 투자자들을 위한 암호화폐 분석 자료를 출간했다.<픽사베이>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대한 JP모건의 시각이 180도 바뀌었다. JP모건 최고경영자 제이미 다이먼은 지난 1월 "비트코인이 사기라 말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힌데 이어 최근엔 투자자들을 위한 암호화폐 분석 자료를 출간한 것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각) 폭스비즈니스 등 복수 매체는 JP모건이 지난 11일 ‘비트코인 바이블(Bitcoin Bible)’이란 이름의 리포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71페이지에 달하는 이 리포트는 다양한 분야의 JP모건 전문가들이 참여해 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통찰과 미래 사회 혁명의 잠재력 등을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암호화폐의 기술력과 적용범위, 한계점 등이 리포트에 기술돼 있다.

리포트는 “암호화폐는 탈중앙화와 지방분권화, 익명성, P2P네트워크를 바라는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손쉽게 살아남을 수 있다”며 “암호화폐 기반 기술은 지불 시스템이 낙후된 지역에서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포트는 암호화폐의 미래 대안화폐 잠재력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봤다. 여러 장애요소를 감안할 경우 주요 거래수단으로 쓰이기보단 현재의 화폐를 대체하는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다.

나아가 지불 수단으로서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감안하더라도 중앙은행이란 공신력을 갖춘 화폐와 경쟁하는 형태로 발전하긴 힘들 뿐더러, 암호화폐가 광범위한 영향력을 갖게 될 경우 중앙은행은 거대한 수익과 법정통화 역할의 독점, 금융 생태계 보호 등을 위해 경쟁에 나설 것이라 봤다.

리포트는 “암호화폐는 지난 몇 년 간의 높은 수익성과 주요 자산군과의 낮은 상관성으로 인해 글로벌 채권이나 주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할 잠재력을 갖췄다”고도 했다.

이는 암호화폐의 투자가치를 사실상 인정하는 발언으로, 5개월 전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가 “암호화폐는 사기”라고 말했던 것과는 정 반대 주장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암호화폐가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살아남을 경우 현재와 같은 수익성을 담보하긴 힘들 것이라 전망했다.

블록체인과 관련해서는 “지하경제나 해외 송금, 사물인터넷(IoT)처럼 현재 결제 시스템이 느린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가장 많이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암호화폐는 한달 간의 폭락을 끝내고 지난 6일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11시 30분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에서 비트코인은 8300달러(약 900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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