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삼성물산은 홍콩 토목개발청(Civil Engineering & Development Department)이 발주한 홍콩 란타우 섬 북부 퉁충(Tung Chung) 뉴타운 매립공사를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현지업체인 빌드 킹(Build King)과 조인트 벤처를 구성해 지난 21일 수주에 성공했다. 전체 공사금액은 8억5800달러로 이중 삼성물산 지분은 49%인 4억2000만 달러(약 5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공사로 매립하는 면적은 약 134헥타르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50% 가량이다. 공사는 2018년 1월 시작해 2024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홍콩 내 주거지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뉴타운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개발사업을 통해 퉁충 뉴타운은 27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로 변모한다. 삼성물산은 퉁충 인근지역에서 진행 중인 홍콩국제공항 지반개량공사 수행 실적과 교량 안전성을 확보하는 공법 제시로 발주처의 신뢰를 얻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 달 싱가포르 복층형 지하도로 수주에 이어 홍콩 매립공사도 수주하는 등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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