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유한양행이 미래지속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 차원에서 신규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적극 추진 중인 신사업은 뷰티&헬스, 임플란트 등 치과 구강용품, 건강기능식품 분야가 대표적이다. 

유한양행은 뷰티&헬스 관련 사업을 위해 지난 5월 뷰티사업 전문회사인 ‘유한필리아’를 설립했다. 유한필리아는 유한이 쌓아온 신뢰를 기반으로, 유한양행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더모코스메틱과 유아용 제품을 중심으로 자체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유한필리아는 유한양행의 제약기술 및 네트워크와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이 구체화되는 내년부터는 코스메슈티컬과 기능성 뷰티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유한양행은 임플란트를 중심으로 향후 관련 재료, 기기, 디지털 장비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짜놓았다.

뷰티&헬스, 치과 연관, 건강기능식품 사업화 박차

이와 관련, 지난 5월 국내 임플란트 제조사인 워랜텍에 지분투자(지분율 35.1%)를 통해 최대 주주 지위에 올랐으며, 6월에는 전문가용 구강관리 용품 브랜드인 ‘유한덴탈케어Professional’를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치과분야 투자와 동시에 지속적으로 자체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해당 분야 전문가인 치위생사 채용을 통해 마케팅, 영업분야 전문성 확보 및 고객들의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으며, 치과 디지털 분야와 바이오재료, 진단/예방을 아우르는 유한양행만의 차별화된 품목 포트폴리오 구성을 준비 중이다.

유한양행은 약과 음식의 근원은 하나라는 ‘약식동원’의 관점에서 제약연구의 노하우를 건강기능식품 영역으로까지 확장하는 신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지난 수 십 년간의 연구개발이 주로 치료 영역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현재 준비 중인 건강기능식품 신사업은 예방과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제약분야 연구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건강식품영역으로 확장, 융합해 새로운 관점의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기존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비타민, 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제품군은 해당 카테고리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과 함께 유한양행의 연구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특히 여성, 유아 등을 겨냥한 제품을 집중 개발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음용 행태 등을 감안한 구매, 사용 상황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현재 성숙기에 이른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새로운 기준과 원칙을 제시하는 브랜드로 발돋움랑 계획이다. 지난 11월 15일 뉴질랜드 사슴협회(DINZ)와 녹용을 활용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도 그 일환이다. 국내 제약업계 1위를 넘어 글로벌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게 유한양행의 야심찬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