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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맨’ 김태영, 은행연합회 키를 쥐다
‘농협맨’ 김태영, 은행연합회 키를 쥐다
  • 이기동 기자
  • 승인 2017.12.04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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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대 전국은행연합회장 올라…“은행의 사회적 역할에 최선 다할 것”

 

[인사이트코리아=이기동 기자] “솔직히 저 자신도 제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64)가 홍재형 전 부총리(전 외환은행장),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제 13대 전국은행연합회 장에 올랐다. 임기는 12월 1일부터 3년이다.

김태영 신임 은행연합회장은 지난 11월말 열린 은행연합회 이사회와 사원대표(은행장) 총회에서 단독후보로 추천 받아 만장일치로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하마평에 오르진 않았지만, 오히려 굵직굵직한 관료로서의 재직 경험이 전무한 가운데 40년 넘게 오롯이 금융인의 길을 착실히 걸어온 특유의 성실함과 참신성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국민의 행복 지켜주는 은행의 역할 모색”

그래서인지 김 회장은 선출된 직후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았기 때문에 거창한 각오나 구체적인 계획을 생각해두지는 못했다”면서 “이제부터 은행장들과 합심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시장의 애로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하나씩 문제를 풀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농협 평사원으로 시작해 농협중앙회 부회장에 올라 40년 이상 농협에 재직하는 동안에도 “조직은 누구 혼자 일하는 게 아니라 구성원 각자의 역할과 조화가 중요하다”며 ‘팀웍’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회장은 “은행이 경제의 동맥인 만큼 은행권이 금융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나아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점만은 분명히 했다. 그는 평소 “길거리에서 웃고 떠드는 사람들의 행복한 표정을 보면서 사람들의 행복을 지켜주기 위해서는 은행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은 경제의 젖줄이자 원동력인만큼 막힌 부분 없이 물처럼 잘 흐르게 하는 한편, 은행을 이용하는 국민, 특히 서민층의 애환을 잘 살펴 시대 정신인 경제의 양극화 해소와 함께 은행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이번에 주어진 은행연합회 회장직을 ‘마지막 봉사’라 여기고 임기 중 해야 할 일들을 꼭 실천하는 회장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은행연합회 역시 김 회장에 대해 “은행 등 금융업에 대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 평사원에서 부회장까지…“성실·근면” 평판  

김태영 회장의 이력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골수 농협맨’이다. 1953년 부산에서 출생한 김 회장은 1971년 영남상고를 졸업한 그해 농협에 사회의 첫 발을 내딛었다. 입사 후 학업을 병행, 명지대에 진학해 경영학 학사를 받았다(1975년). 이후 농협에서 금융제도팀 과장, 성남시 지부장,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신용부본부장과 수신부장(2005년), 금융기획부장(2007년), 기획실장(2008년 1월) 등을 두루 거치며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헌신했다.  

그 결과 2008년 7월 농협중앙회의 금융 부문인 신용부문 대표에 발탁됐다. 이어 농협이 금융지주와 경제지주로 분리된 2012년까지 신용부문(농협신용) 대표를 한 차례 연임할 정도로 농협 안팎에서 신망이 두터웠다. 2013년초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 6개월 정도 일하다가 다시 농협으로 돌아와 2014년까지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부회장을 지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올해 3월부터 한국금융연구원 비상임연구위원으로 활동해 오다 은행연합회의 ‘부름’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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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행연합회는?
은행 현안 해결·정책 제안 ‘구심체’

 

은행들의 구심체인 전국은행연합회는 1928년 설립된 경성은행집회소를 모체로 출발했다. 이후 1984년 5월 현재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과거의 은행집회소와 은행협회 당시에는 주요 기능이 어음교환과 콜거래, 외국환거래, 신용정보 관리업무를 중심으로 사원은행간의 업무상 협조와 편의를 제공하는 데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질적으로도 고도화된 1980년대 들어와 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금융의 자율화, 국제화 추세에 따라 기능을 한층 제고한다는 방침에 따라 명실상부한 전국은행연합회로 개편됐다.

현재 은행연합회는 모든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및 지방은행 등을 정사원으로, 그리고 외국은행 국내지점을 준사원으로 해 구성된 비영리사단법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설립 목적은 현안과제 해결을 위한 대정부 정책제안, 금융기관 상호간의 업무협조와 금융문제의 조사연구 및 은행업무 개선, 금융인의 자질향상과 복리후생 증진 등이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약력> 
1971년 영남상고 졸업
1975년 명지대학교 졸업
2005년 농협중앙회 수신부장 
2007년 농협중앙회 금융기획부장 
2008년 1월 농협중앙회 기획실장 
2008년 7월 농협신용 대표이사 
2013년 1월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2013년 6월 농협중앙회 부회장
2017년 3월 한국금융연구원 비상임연구위원 
2017년 12월 전국은행연합회 회장(13대)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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