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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가격 '바가지' 논란...한국 고객은 '봉'?
아이폰X 가격 '바가지' 논란...한국 고객은 '봉'?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7.11.14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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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홍콩·호주·대만 등보다 20만원 비싸...유럽은 판매세 때문 가격 높아져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애플의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텐)’의 한국 판매 가격에 대한 ‘바가지’ 논란이 거세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8보다 최대 60만원이 비싸 애플이 의도적으로 한국 판매 가격을 대폭 올린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어차피 한국에선 삼성에 크게 밀리는 만큼 ‘충성고객’이나 잡아두자는 심산이라는 것이다.

64GB 모델 142만원, 256GB 모델 163만원

업계에 따르면 이달 24일 국내에 출시하는 아이폰X 가격은 64GB 모델 142만원, 256GB 모델 163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다.

지난 3일 이통 3사를 통해 출시된 아이폰8은 64GB 모델 94만6000원, 256GB 모델 114만2900원이었다. 아이폰8플러스는 64GB 모델 107만6900원, 256GB 모델 128만3700원이다. 가장 저렴한 아이폰8 64GB 모델과 가장 비싼 아이폰X 256GB 모델을 비교하면 60만원 넘게 차이가 난다.

문제는 아이폰X 한국 출고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유독 높다는 점이다. 미국·일본·홍콩·싱가포르·호주·대만 등보다 많게는 20만원 넘게 비싸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국에서 142만원에 출고 될 예정인 아이폰X 64GB가 미국에선 999달러(약 113만원)에 출고되고 있다. 애플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주 판매세 7%를 더한다 해도 한국보다 20만원 넘게 비싸다.

일본에선 같은 모델이 미국보다 싼 11만2800엔(994달러·110만7600원)이다. 저가항공 왕복 티켓을 끊어 일본 도쿄에서 아이폰X를 살 경우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몇 만원이 남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아이폰X 가격이 한국보다 비싼 곳이 있긴 하다. 대부분 유럽 국가다. 헝가리가 37만8990 포린트(약 1455.23달러)로 가장 비쌌다. 출시 가격이 1400달러 대인 나라는 덴마크·스웨덴·이탈리아 정도다. 하지만 이는 단말기 가격이 비싸서가 아니라 세금 때문이다.

이들 나라는 현지 판매세가 25%(이탈리아는 22%)로 한국(부가가치세 10%)보다 훨씬 높다. 세금을 뺀 실제 단말기 가격은 한국이 더 비싸다는 얘기다.

아이폰X 가격이 한국에서 비싸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는 또 있다. 중국(17%), 뉴질랜드(15%), 멕시코(16%) 등은 한국보다 판매세가 높은데도 출고 가격이 싸다. 판매세가 20%대로 높은 유럽의 몇몇 국가를 제외하면 한국의 출고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비싸다는 지적이 왜 나오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한국은 적게 팔려서 비싸다?

아이폰X의 국내 출고 가격이 터무니없이 높은 이유를 애플 측에서는 설명해주지 않는다. 엄격한 기준에 따라 지역별로 차별적인 가격정책을 두고 있다는 말만 들을 수 있을 뿐이다.

한국 판매가가 비싼 이유를 판매량이 적기 때문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온라인 통계 사이트 스테이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팔린 아이폰은 290만대로 추정된다. 애플의 지난해 해외 아이폰 판매량이 2억1188만대였으니 한국 판매량은 1% 남짓이다.

반면 일본의 지난해 판매량은 1960만대에 달한다. 해외 아이폰 판매량의 8~9%가 일본에서 팔린 셈이다. 이번 아이폰X의 경우 일본이 가장 싼 나라 중 하나다.

적게 팔려서 비싸다는 말을 일정 부분 인정한다 해도 아이폰X의 한국 판매가격이 지나치게 비싼 것만은 분명하다. 이에 대해 애플이 한국을 ‘봉’으로 아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종로에 사는 김 아무개(남·35) 씨는 “이번에 아이폰X의 가격을 보고 애플이 한국 소비자를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무슨 기준에서인지 모르지만 가격을 터무니없이 올려놓고 사라는 것은 충성고객에 대한 횡포”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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