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주류에 붙은 세금이 28조3566억원으로 집계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광온 의원은 국세청으로부터 제공받은 '주류 출고량 및 과세표준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주세가 2조8356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07년 2조5227억원이던 주세는 2014년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해 2016년에는 사상 최대인 3조237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대비 28.3%인 7147억원이 늘었다.

그중 맥주와 희석식 소주가 전체 주세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맥주 주세 13조2372억원(46.7%) ▲희석식 소주 10조3568억원(36.5%)이었다.

이어 ▲수입 주류 3조1954억원(11.3%) ▲위스키 4456억원(1.57%) ▲과실주 2628억원(0.93%) ▲탁주 1692억원(0.6%) 등이다.

가장 급격한 증가폭을 보인 수입 주류로 나타났다. 수입 주류 주세는 10년 전 2605억원에서 2016년 4471억원으로 71.6%나 증가했다. 

희석식 소주는 9073억원에서 1조2120억원으로 33.6%, 맥주도 1조1241억원에서 1조4221억원으로 26.5% 늘었다.

위스키는 2007년 1170억원에서 2016년 110억원으로 10분의 1이나 줄어들었다.

한편 지난 10년 동안 주류출고량(주정포함)은 전체 3845만4901㎘로 연평균 384만5490㎘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