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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CEO 증인 채택 기업들, 여의도서 '정보 전쟁'
[2017 국감] CEO 증인 채택 기업들, 여의도서 '정보 전쟁'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7.10.12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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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 예정 기업인 60여명...일부 기업은 질의응답 리허설도

새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 국정감사 주요 기업인 증인 명단

추석연휴가 끝난 직후인 12일부터 31일까지 20일 동안 실시된다. 올해 국정감사에선 일감몰아주기와 재벌개혁 등 여야 간 각종 현안과 관련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만큼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해당 기업의 국회 보좌진 출신 대관팀 임직원들은 추석연휴를 반납한 채 여의도에 상주하면서 국회 방문 및 증인채택 명단서 자사 오너 제외 요청, 리허설, 로비전까지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올해 국정감사는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 16개 상임위원회가 기업인 국감 증인 신청 및 참고인을 확정, 정부 부처 및 기관 701곳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국정감사엔 초미의 관심사였던 재벌 총수들의 증인 채택이 대부분 제외되는 대신 전문 경영인 증인이 대폭 늘었다. 주요 상임위에서 증인 및 참고인으로 출석이 예정된 기업인은 60여명이다. 

12일 국회 등 업계에 따르면 정무위원회에서 가장 많은 기업인을 증인으로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무위는 현재까지 총 37명의 일반증인을 채택했으며 그 중 기업인이 21명이다.

주요 증인으로 19일 출석 예정된 기업인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을 비롯해 이학수 삼성 전 부회장, 현대자동차 여승동 사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김연철 한화 기계부문 대표, 이상운 효성 부회장 등이다. 오너 기업인 중에선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이 유일하다.

삼성전자와 관련해선 국정농단 연루, 그룹 지배구조 문제, 근로자 백혈병 발병, 이건희 삼성 회장의 차명계좌 실명전환 문제 등이 국감에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제조사와 이통사 간 단말기 가격 담합을 이유로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동진 사장님은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며 “건마다 말씀드릴 수 없고 국감에서 성실히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인으로 채택된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은 출석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승동 현대자동차 사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여 사장은 세타2 엔진 결함 리콜 사태와 관련해 의원들의 질의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세타2 엔진 리콜과 관련해 미국 소비자와 국내를 차별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만큼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답변을 통해 소명할 것이라고 했다.

SK 장동현 사장은 기업 인수 합병 과정에서 회사 기회를 유용했다는 의혹으로,  권오갑 부회장은 지난 7월 임시로 가동 중단한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 허진수 회장은 GS칼텍스의 하도급 일감 몰아주기 문제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회계부정 건으로 40억 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 받아 16일 증인 출석이 예정돼 있다.

12일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이해진 네이버 전 이사회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전 의장은 프랑스 출장 등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카카오 김 의장도 이병선 부사장으로 대리출석을 신청한 상태다.

재계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첫 국정 감사라 부담스럽지만 어떤 질문이 나올지 그날 가봐야 아는 것”이라며 “현재로선 차분히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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