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메시지로 거실 에어컨을 켠다

카카오-삼성전자, 스마트 가전 서비스 MOU 체결 권호 기자l승인2017.10.12l수정2017.10.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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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I 로고.<카카오>

카카오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스마트 가전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카카오와 삼성전자는 12일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를 삼성전자 생활 가전제품에 연동해 스마트 가전 서비스를 함께 구현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스마트 가전 서비스는 카카오톡 메시지나 카카오미니(카카오의 스마트 스피커)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 가전제품을 명령·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의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음성 엔진, 대화 엔진(챗봇) 기술을 삼성전자 가전제품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냉장고 안 내용물을 확인해 음식 레시피를 추천하거나 부족한 식재료를 카카오톡 장보기로 주문하고 집안에서 이용자의 이동 경로, 생활패턴, 이용자 상태를 파악해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을 자동으로 작동시킬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스마트 가전 서비스는 '출근 준비' '취침 준비' 등 특정 상황에 대한 명령만으로 가전제품이 이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진화할 전망이다. 가전제품의 각종 소모품 상태와 교체 주기를 이용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알려주거나 필요한 소모품을 직접 주문하고, 기기 상태에 이상이 있을 때 해결 방법이나 A/S 정보를 알려주는 등 스마트한 사후 관리도 가능해진다.

두 회사는 향후 에어컨 등 개별 기기의 기능을 음성 명령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제어하는 것을 시작으로 생활의 맥락과 이용 패턴의 학습에 기반을 둔 종합적인 기기 제어를 구현하기 위해 협력한다.

김병학 카카오 AI부문 총괄부사장은 "삼성전자와의 추가 제휴로 모바일(이동), 가전의 영역에서 카카오I를 많은 이용자가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접점을 마련했다"며 "삼성전자와 함께 생활의 혁신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구성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차별화된 스마트가전 기술 리더십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진화한 모바일라이프 플랫폼인 카카오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IoT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들이 IoT경험을 더 간편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관련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호 기자  kwonho37@insigh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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