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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카카오뱅크 '빵' 터지자 시중은행들 '긴장'
카카오뱅크 '빵' 터지자 시중은행들 '긴장'
  • 권호 기자
  • 승인 2017.07.27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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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송금 수수료 10분의 1…시스템은 아직 불안

국내 최대(사용자 4200만명)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국내 두 번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가 7월 27일 고객 서비스를 시작했다. 먼저 진출한 케이뱅크와 함께 기존의 소비자금융 생태계를 바꿀지 이목이 쏠린다.

7월 27일 오전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영업 개시 첫날 가입을 시도하는 고객이 폭주하면서 시스템에 과부하에 걸렸다.

카카오 뱅크는 이날 오전 7시부터 계좌개설을 비롯한 은행 업무를 개시했으며, 세 시간만인 오전 10시 기준, 요구불개설 3만5000계좌, 앱 다운로드 7만 건으로 집계될 정도로 가입자가 몰렸다.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에는 문제가 없지만 가입절차를 진행하는 일부 고객들은 ‘장애가 발생했다’는 문구와 함께 재접속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당초 계좌 개설까지 7분이 걸린다는 카카오뱅크 홍보내용과 달리 실제로는 30분 정도 걸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직관적이고 빨랐는데 카카오뱅크는 오류도 자주 나고 불편했다”며 “인터넷뱅크는 시스템이 관건인데 불안해보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가 금융산업 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무기로 케이뱅크 이상으로 여·수신 잔액 증가 속도가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저렴한 해외송금, 대출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기존 은행들은 다양한 서비스에서 비대면채널 확대 촉진, 외환수수료 체계 개편 등 이미 영업 측면에서 변화가 시작됐다”며 “은행들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은 적겠지만 제2금융권에는 수익성 하락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혜원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은행들도 핀테크 업체들과 인터넷 은행들이 관련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수료를 낮추기 위해 핀테크 업체들과 업무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신뢰도와 안전성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에 기존 은행들이 수수료를 과도하게 낮추려는 시도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해외송금 수수료 기존은행 10분의 1

카카오뱅크는 지난 23일 해외송금 수수료를 먼저 공개해 화제가 됐다. 5000달러(560만원) 이하는 5000원, 5000달러 초과는 1만 원이다. 일본, 태국, 필리핀은 보내는 금액과 관계없이 8000원만 받는다. 송금 대상 국가는 미국, 유럽, 영국 등 22개국이며 통화는 달러화, 유로화, 엔화 등 12종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해당 수수료 규모가 시중은행의 10분의 1 수준으로 간편 해외송금 서비스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송금 수수료는 송금수수료, 전신료,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 등 4가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보내는 사람이 송금수수료와 전신료를 내고 받는 사람이 수취수수료를 부담한다. 중개수수료는 둘 중 한 명이 내면 된다. 카카오뱅크는 이 중 송금수수료만 받는다. 카카오뱅크의 낮은 수수료 배경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씨티그룹과의 협약 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씨티그룹의 송금망을 빌려 현지 금융사와 직접 연결한 것”이라며 “대신 카카오뱅크는 송금망 이용료, 시스템 지원 비용 등을 씨티그룹에 지급해 사실상 고객이 내던 수수료를 카카오뱅크가 내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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