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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병주 교수가 말하는 세종대왕의 위대한 리더십
신병주 교수가 말하는 세종대왕의 위대한 리더십
  • 권호 기자
  • 승인 2017.05.04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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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성분보다 능력을 보다

건국대학교 사학과 신병주 교수는 지난 4월 21일 한국능률협회(KMA)가 주최한 최고경영자조찬회에서 ‘세종대왕과 인재양성,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신병주 교수는 “세종대왕은 자주와 민본, 실용이라는 시대정신을 실천해 훈민정음·향약집성방·자격루 등 우리 역사의 찬란한 업적들을 남겼다”며 “리더는 그 시대의 정신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대왕의 시대정신 세 가지
 

신 교수는 세종대왕의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키워드 세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자주’다. 세종은 국방력 강화를 통한 자주에 힘썼다. 그는 4군 6진을 개척함으로써 압록강에서 두만강에 이르는 국경선을 확정했다. 또 중국을 기준으로 삼았던 달력·의학·과학 등을 조선식으로 변형한 업적을 쌓았다.

두 번째 키워드는 ‘민본’이다. 세종은 나라의 본(本)은 백성이라 생각하고 백성을 위한 정책을 펼쳤다. 1446년 반포한 훈민정음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훈민정음은 ‘백성이 쉽게 글을 알아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한 창제 동기가 명확한 최초의 과학적인 문자다. 1430년에는 공법이라는 새로운 세법 시안을 갖고 백성들에게 찬반 의사를 묻는 투표를 한다.

공법은 토지 1결당 일정하게 10두의 세금을 정하는 것이 골자다. 그 이전까지 관리가 직접 논밭을 돌아보면서 수확량을 확인하고 그에 따라 세금을 정하는 방식이었으며, 이에 대한 폐단이 많았다.

농업이 근본 산업이었던 당시 백성들이 경작하는 토지에 대한 세금 결정은 백성들의 최대 관심사였다. 흔히들 왕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선입견을 품고 있는 전제왕권의 시대에 이처럼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거쳤다는 사실이 놀랍다.

마지막 키워드는 ‘실용’이다. 세종은 훈민정음을 바탕으로 실용 서적을 다수 편찬했다. 농사법에 대한 ‘농사직설’, 의학에 대한 ‘향약집성방’이 대표적이다.

기존 중국 서적은 중국 풍토, 중국 약재 등에 맞춰 서술돼 조선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백성들의 삶과 직접 연관된 실용서적 중심의 편찬을 통해 실정에 맞는 내용을 기술함으로써 백성들의 삶에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신 교수는 “세종대왕은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나라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인재 등용으로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고 강조했다.
 

세종대왕 인재양성 비결 세 가지

세종은 인재를 등용할 때 배경보다 그 능력에 집중했다.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에서 실로 파격적인 인재 등용이었다.

그 당시 황희와 같은 명재상, 북방을 개척한 김종서, 집현전의 성삼문과 신숙주, 음악가 박연, 천민 출신의 과학자 장영실까지 세종 시대에 걸출한 인재들이 활약한 것도 출신보다 능력을 우선하는 세종의 인재 등용책에 있다. ‘특혜채용’ ‘채용 비리’가 만연한 현시점에서 리더들이 세종에게 배울만한 가치다.

두 번째는 ‘집현전’이다. 세종은 능력 중심으로 인재를 등용했을 뿐만 아니라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했다. 인재들의 연구 활동을 돕기 위해 집현전을 설치하고 연구 활동을 독려했다. 세종대왕의 훌륭한 정치와 오늘날의 한글도 집현전을 통해 이룰 수 있었다.

마지막은 ‘복지정책’이다. 세종은 인재를 위한 여러 복지정책을 폈다. 오늘날의 유급휴가제에 비견되는 ‘사가독서제’는 남호·동호 독서당을 통해 인재의 성장과 자기계발을 도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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