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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힘을 빼면 이기고 힘을 주면 진다
힘을 빼면 이기고 힘을 주면 진다
  • 정자환 감사 스토리텔러
  • 승인 2017.05.04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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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환 30초 감사

게티즈버그 연설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1863년 11월 19일 링컨이 게티즈버그에서 했던 연설의 한 대목입니다. 이 날 링컨의 연설은 272개의 단어와 10개의 문장으로 구성됐습니다. 연설에 걸린 시간은 단 3분에 불과했지요. 그런데 이 날 행사를 위한 수석연사는 사실 따로 있었습니다. 전 상원의원 에드워드 에버렛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죠.

하버드대 총장이자 웅변가인 그는 이 날 장장 2시간 동안 1만3000마디를 토해냈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에버렛의 연설이 아니라 링컨의 연설을 기억할 뿐입니다. 평소엔 과묵하지만 필요할 땐 할 말을 하는, 한 마디를 하더라도 핵심을 찌르는 현명한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촌철활인

1948년 옥스퍼드대학에서 전직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 초청 강연회가 열렸습니다. 당시 처칠에게 주어진 강연 제목은 ‘성공의 비결’. 연단에 선 처칠은 구름처럼 몰려든 청중을 향해 천천히 입을 열었습니다.

“나의 성공 비결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Never Give Up). 둘째,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Never Never Give Up). 셋째,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Never Never Never Give Up).” ‘핵심을 벗어난 수다’보다 ‘정곡을 찌르는 과묵’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입니다.

촌철살인(寸鐵殺人)을 넘어 촌철활인(寸鐵活人)의 긍정 메시지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리더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자실인의

아들과 함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를 본 적이 있습니다. 주인공이 ‘잔혹한 악몽’을 ‘환상적 동화’로 바꿔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지혜가 돋보였습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는 반전 때문에 그래도 세상은 살 만한 것 아니냐고 자위했던 기억도 납니다.

손을 불끈 움켜쥐면 ‘바위’가 되고, 손을 활짝 펴면 ‘보’가 됩니다. 손에서 힘을 빼면 이기고, 힘을 잔뜩 줘 주먹을 만들면 집니다. 자실인의(慈室忍衣). 한 포스코 계열사 경영자의 방에 걸려 있던 휘호였지요.

‘자비로 집을 삼고 인내로 옷을 삼는’ 인생의 여정은 행복의 피안에 반드시 정박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 날이 오면 내 인생의 보트에 동승한 맹수도 떠나겠지요?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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