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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9-27 19:59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서경배 회장 'Great Company' 일군다
서경배 회장 'Great Company' 일군다
  • 이기동 기자
  • 승인 2017.04.04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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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0돌 맞아 새 비전 천명…창업정신 계승해 글로벌 기업 도약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취임 20주년을 맞아 '원대한 기업'을 향한 새 비전을 천명했다.<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을 이끄는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이 취임 20주년을 맞아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을 향한 미래 비전을 천명했다.

아시안 뷰티로 세상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비전 2025’가 그것이다. 글로벌 사업 확대, 제품 및 업무 방식 혁신, 임직원과 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이와 관련,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1945년 창업했지만, 20년 전 다시 태어난 것이나 다름없다”며 “당시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뒤따랐으며, 그 결과 오늘의 아모레퍼시픽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태평양 너머를 꿈꾼 창업정신을 계승하고, 현재의 여러 위기를 극복해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게 공헌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1997년 3월 18일, ㈜태평양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경영일선에 뛰어 들었다. 1986년 화장품 수입 개방 이후 내수 경쟁이 격화되자 모두가 국내 화장품 업계를 사양 산업으로 인식하던 때였다. 당시 태평양그룹(현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도 구조조정을 위한 자구 노력과 함께 경영 혁신 바람이 휘몰아 쳤다. 태평양증권·태평양전자·태평양돌핀스·태평양패션 등 계열사 매각 작업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었지만, 그룹의 존망이 위태로울 지경이었다.

미(美)와 건강’ 투 트랙 전략 적중

서경배 회장은 취임 이후, 21세기 기업 비전을 ‘미(美)와 건강 분야의 브랜드 컴퍼니’로 정했다. 이를 위해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선별해 경로별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등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창업 이래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티놀 2500’을 출시하며 기능성 화장품 카테고리를 만들어낸 아이오페, 한방(韓方)화장품 연구의 결정체인 설화수 브랜드의 성공 등을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은 다시 도약할 수 있었다. 더불어 진출 국가와 도시, 고객 특성에 가장 적합한 브랜드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고객의 미와 건강(Beauty & Health)을 추구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0년대 초부터 진행해 온, ‘미’와 ‘건강’으로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적중하면서 핵심사업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그 결과 2006년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사업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분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서 회장은 기업 내외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경영 능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20년간 매출 10배, 영업이익 21배 ‘껑충’

1997년 3월 서 회장이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20년간 아모레퍼시픽이 이룬 경영 성과(1996년 말/2016년 말 기준 비교)를 보면 먼저 매출액이 약 10배(6462억원→6조6976억원)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약 21배(522억원→1조828억 원) 늘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6년 미국의 패션·뷰티 전문 매체 WWD(Women's Wear Daily)가 선정한 세계 100대 뷰티기업 랭킹에서 1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996년 당시 94억 원이던 수출액도 2016년에 1조6968억 원(글로벌 사업 매출)을 기록하며 181배가량 껑충 뛰었다. 아모레퍼시픽은 과거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진행했던 해외사업들을 2002년부터 직접 진출 형태로 전환했으며, 현재 14개국에 19개 국외법인을 거느리며 3200개 넘는 현지매장을 둔 명실상부한 글로벌 뷰티 회사로 탈바꿈했다. 

대표적 히트 브랜드인 설화수는 2015년 국내 뷰티 단일 브랜드 최초로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했으며, 국내 백화점 매출액 순위 1위를 10년 넘게 고수하고 있다.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라네즈·마몽드·에뛰드하우스·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와 넥스트 글로벌 브랜드를 통한 사업 기반 조성 또한 함께 진행 중이다.

연구개발 투자 7배 늘려 ‘과학기술 경영’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중화권-아세안-미주’ 3대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략를 펼치고 있다. 지난 20여 년 동안 글로벌 역량을 집중했던 중화권에 이어 아세안과 미주 시장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아세안 시장 중에서도 성숙시장인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은 브랜드를 구축하는 기점으로 삼고, 신흥시장인 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에서는 메가시티(mega city)를 위주로 세 확산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주 시장에는 올 하반기에 이니스프리를 추가로 론칭 해 기존의 아모레퍼시픽·설화수·라네즈와 더불어 미국 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해 두바이에 법인을 세우고 현지 최대 유통기업과 협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안에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메이크업과 향수 중심에서 건강한 피부와 스킨케어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도 올 하반기에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 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과학과 기술에서 우위를 확보해야만 세계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업계 최초로 연구실을 개설하고 연구 개발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서경배 회장 취임 이후 연구개발 비용은 1997년보다 약 7배(179억원→1308억원) 증가했다. 2010년에는 제 2연구동 ‘미지움(美智um, Mizium)’을 설립했으며, ‘최초’와 ‘최고’를 향한 연구개발 노력을 바탕으로 여러 브랜드의 대표 제품을 비롯해 세계 최초로 ‘쿠션’ 카테고리를 탄생시키는 등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 오는 2020년까지 경기도 용인시에 기존 연구시설을 확장한 ‘뷰티산업단지’도 조성한다.

서경배 회장은 기초과학 연구의 중요성, 장기적·지속적 지원의 필요성에 주목하고 지난해 공익재단 ‘서경배과학재단(SUH Kyungbae Science Foundation)’을 설립했다. ‘과학과 세상의 발전,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로 사재 3000억 원을 쾌척했다. 서경배과학재단은 현재 생명과학 기초연구 분야에서 새로운 활동을 개척하고자 하는 신진 과학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 중이다.

사회공헌활동 지원비용도 62배 늘어

서 회장 취임 당시 7600여 명이던 방문판매 경로의 아모레 카운셀러는 여러 차례의 경로 혁신 및 확장을 거쳐 현재 3만5000여 명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났다. 설화수·헤라 등 아모레퍼시픽 주요 브랜드는 당시 글로벌 브랜드들의 각축장이었던 백화점 경로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현재까지 줄곧 주요 매장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 아리따움·에뛰드하우스·이니스프리 등을 브랜드숍 경로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킨 결과, 현재 국내에서만 총 31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제조판매업으로의 사업 확장 또한 이뤄낼 수 있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성장이 뷰티 파트너 고용 확대를 통해 사회 전체의 선순환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는 부분이다.

지난 20년 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소임을 다함으로써 세상의 아름다운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아모레퍼시픽이 사회공헌활동에 집행한 금액은 서 회장 취임 후 약 62배(4억원→240억원)로 크게 늘어났다.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Makeup Your Life) 캠페인, 핑크리본 캠페인, 희망가게 등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했으며, 여러 공익재단을 설립해 운영·후원해 왔다. 2007년에는 유엔글로벌컴팩트(UNGC)에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가입했고, 2009년에는 대내외에 지속가능경영 비전을 선포해 기업 활동 전반에 환경·사회 친화적 활동을 적용하고 개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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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회장 어록>

-언제나 꿈을 갖고 그 꿈을 포기하지 말라.

-우리는 모두 마음속에 자신만의 소우주를 가지고 있다. 우리 각자가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그 소우주가 어둠속에서도 빛나는 다이아몬드처럼 아름다운 빛을 내뿜길….
 
-우리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서든 배우려는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한다.

-눈앞의 이익만 생각해 감나무 열매를 다 따먹어버린다면 감나무는 종자가 말라 내일을 기약할 수 없고, 새봄을 기다릴 수도 없다.
-질문은 사람만이 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람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도 바로 질문이다. 

-지향점을 세우고 목표를 가질 때, 그리고 그것을 위해 열성을 다해 전진할 때 미래의 꿈은 비로소 현실이 될 수 있다.

-전 세계를 우리의 앞마당으로 생각하는 폭넓은 시야를 갖자. 세계 각국의 이야기를 현장에서 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노력을 꾸준히 펼쳐가자.

-단순히 화장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팔라. 상품이 아니라 관계를 팔라.

-다른 이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열린 마음과 개방적인 자세다.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을 먼저 열고 마음속의 주파수를 상대와 맞춰야 한다. 

-더 큰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항상 절실한 갈망을 품고 집요하고 우직한 자세로 일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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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출간한 서경배 회장의 삶과 경영 이야기를 담은 책<멀리 보려면 높이 날아라> 표지.

<서경배 회장이 청춘에게 권하는 책>

◇순수문학=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유치환 시인의 <바위> <깃발> <뜨거운 노래는 땅이 묻는다>, 월트 휘트먼의 <나 자신의 노래(Song of Myself)>

◇미술=사이먼 샤마의 <파워 오브 아트>

◇음악=케이티 해프너의 <굴드의 피아노>

◇건축=바우하우스 관련 도서들, 알바로 시자에 관한 책들

◇여행=<송동훈의 그랜드투어>

◇종교=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카렌 암스트롱의 <마호메트 평전>, 레자 아슬란의 <젤롯>

◇동양고전=이기동 역해 <논어강설>, 오강남 편역 <장자>, 이기동 역해 <주역>

◇자기계발=사이먼 사이넥의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하워드 가드너의 <열정과 기질>

◇경영학=윤석철의 <경영학의 진리체계>, 앤드류 그로브의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 노엘 티키·스트랫포드 셔먼 공저 <GE혁명 당신의 운명을 지배하라>, 론다 에이브럼스의 <깨끗한 속옷을 입어라>, 짐 콜린스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제임스 마치의 <문학에서 배우는 리더의 통찰력>, 크리스 주크·제임스 앨런 공저 <핵심에 집중하라>, 제임스 F. 무어의 <경쟁의 종말>

◇역사=김훈의 <칼의 노래> 등 이순신 관련 서적, 폴 케네디의 <제국을 설계한 사람들>, 에이미 추아의 <제국의 미래>, 오긍의 <정관정요>, 장한식의 <오랑캐 홍타이지 천하를 얻다>, 구범진의 <청나라 키메라의 제국>, 주동륜의 <장거정 평전>, 김구의 <백범일지>, 이병한의 <유라시아 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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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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