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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2-28 20:14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단기간에 실적 ‘턴어라운드’
단기간에 실적 ‘턴어라운드’
  • 박흥순 기자
  • 승인 2016.08.31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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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노력 사실상 ‘성료’” 선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정원 회장이 이끄는 두산그룹이 빠른 속도로 활력을 되찾고 있다.
세계적인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2014년 KFC를 시작으로 공작기계사업, 두산DST?등을 잇달아 매각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올인한 결과 지난 2년간 확보한 현금만 약 3조25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올해 3월 두산그룹 총수에 오른 박정원 회장이 취임사를 통해 강조한 재무구조 개선작업과 사업구조조정이 성공리에 진척되면서 2분기와 상반기 실적도 크게 호전됐다.

3월 취임이후 재도약 발판 마련

올 상반기 실적을 보면 두산그룹의 지주사인 (주)두산은 영업이익 5579억 원, 당기순이익 435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은 51%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그룹 차원에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주력 계열사인 두산중공업도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829억 원, 당기순이익 2153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원가율 개선과 고정비 개선 등으로 지난해보다 74%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증가와 이자비용 절감 등으로 지난해 동기 1140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또 다른 주력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도 상반기 영업이익 2847억 원, 당기순이익 303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은 40%, 당기순이익은 34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이 같은 호실적은 두산밥캣의 실적 증가가 뒷받침됐다. 두산밥캣은 2분기에만 매출 1조1135억 원, 영업이익 1491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3.6% 늘어난 것. 두산밥캣의 매출 비중은 두산인프라코어 전체 매출의 69%를 차지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올 하반기 두산그룹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슈는 두산밥캣의 기업공개(IPO)다. 지난달 16일 한국거래소는 두산밥캣에 대한 주권 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판정했다. 이는 두산밥캣이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지 한 달여 만이다.
통상적인 외국기업의 상장 예비심사기간은 65영업일이지만 거래소는 두산밥캣에 외국기업지배 지주회사로는 처음으로 패스트 트랙(상장심사 간소화)을 적용했다. 두산밥캣 상장까지 마무리되면 지난해 말 기준 11조 원 규모였던 두산그룹의 차입금은 연말까지 8조 원 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이자보상배율도 2배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탄해진 재무구조…신사업에 승부수

이같은 두산그룹의 자구 노력이 빠르게 ‘턴어라운드’ 한 데에는 박정원 회장의 경영수완을 빼놓을 수 없다. 박 회장은 취임한지 반년도 채 지나지 않아 일련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그룹 최고경영자로서의 첫 과제를 훌륭하게 수행했다는 평가가 자자하다.
지난 7월 31일 두산그룹 창립 120주년을 하루 앞두고 박 회장은 “모든 직원의 노력으로 올 상반기에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사실상 마무리 지어 한층 단단해진 재무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는 안정된 기반을 바탕으로 영업성과를 높이는 데 주력해 나가자”는 각오를 밝혔다.
박 회장은 현재 두산밥캣의 기업공개와 별도로 연료전지 사업에도 승부수를 띄워놓고 있다. 그는 2014년 연료전지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연료전지 사업 매출을 ‘3년 내 3배’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실제로 연료전지 사업은 추진 2년 만에 5870억 원의 수주액을 올리는 등 두산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
두산은 그동안 미국 코네티컷 공장에서 생산된 연료전지를 국내로 수입해 왔다. 여기에 국내 공장의 가동을 더하여, 연료전지 사업의 매출을 2019년까지 1조 원대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일단 올해 사업목표는 수주 8000억원, 매출 408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으로 잡았고, 오는 2020년까지 매출은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4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러한 박 회장의 승부수에 대해 두산 관계자는 “글로벌 기술 및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능이 개선된 제품을 출시해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북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타 신재생에너지와 하이브리드 구성을 통한 친환경타운, 에너지자립섬, 스마트 그리드 등 에너지 신산업 시장도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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