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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5-19 20:50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의선 현대차 회장, 인도 하이브리드 공략…도요타 아성 무너뜨린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 인도 하이브리드 공략…도요타 아성 무너뜨린다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4.05.07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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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인도에 하이브리드차 출시…전략 차종 크레타급 검토 중
1분기 컨콜 소형 하이브리드차 개발 발표…인도 현지 공략 일환?
일본 도요타 점유율 78% ‘압도적’…소형 시장 집중 공략 시 양분 가능성↑
정의선(오른쪽 두 번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현대자동차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현지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이르면 2026년 인도시장에 하이브리드차(HEV) 차량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동안 브랜드 인지도 쌓기에 심혈을 기울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성과가 빛을 발할지 기대된다.

현재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향후 성장성은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인도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일본 도요타가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그동안 현지화 전략으로 내연기관차(ICE)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거둔 정 회장이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일본 완성차 업체의 아성을 무너뜨릴지 주목된다.

7일 로이터 등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오는 2026년 또는 2027년 인도 현지에 하이브리드 출시하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기아는 인도 전략 차종인 크레타와 비슷한 크기의 하이브리드 SUV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가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소형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힌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현대차는 현재 중형과 대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소형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를 통해 소형부터 대형까지 하이브리드 수직계열화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게 회사의 계획이다. 특히 소형 차량은 인도에서 인기 있는 차급인 만큼, 이를 통해 현지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공략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1998년 말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주(州) 첸나이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지 공략에 나선 현대차·기아는 현재 크레타, 엑스터, 쏘넷 등의 내연기관 차량과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5, EV6 같은 전기차를 판매 중이다. 특히 내연기관 부문에서 현지 니즈(needs)를 반영한 소형 SUV를 필두로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과 기아 등에 따르면 두 회사가 지난해 현지에서 판매한 승용차는 85만7111대로 직전 연도 80만7067대보다 6.2% 증가했다. 이 기간 현대차는 1위 마루티 스즈키(170만7668대)에 이어 현지 점유율 2위를 차지했으며, 기아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와의 격차가 아직 상당하지만 세계 3대 자동차 시장 인도에서 두 회사는 점유율 20.91%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올해 역시 유사한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인도 현지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유지 중이다. 1월부터 3월까지 5위를 지켰던 기아는 지난달 6위로 한 단계 하락했지만, 월평균 2만1000대가량의 차량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인도 시장 압도적 강자 도요타…소형차 집중 공략 ‘돌파구’

다만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다르다. 현대차·기아는 지금까지 인도 시장에 하이브리드차를 출시한 적이 없다. 두 회사 입장에서 하이브리드차를 인도에 출시할 경우 현지 신규 시장에 새롭게 문을 두드리는 셈이다. 여기에 인도의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성장성이 점쳐지는 부문이다.

지난해 인도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차는 전체 판매량 410만대 중 약 2% 정도에 불과하지만 향후 몇 년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일 시장으로 여겨진다. 시장조사업체 모도 인텔리전스(mo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인도 하이브리차 시장 규모는 올해 4억2000만 달러(약 5714억원)로 추정되며, 2029년에는 12억8000만 달러(약 1조74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24.97%로 전망된다. 이미 인도를 중국을 대체할 신흥국으로 낙점하고 하이브리드차까지 생산·판매하는 현대차·기아 입장에선 인도는 놓칠 수 없는 또 하나의 시장이다.

문제는 현대차·기아가 새롭게 발을 들일 인도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이미 일본 완성차 업체가 강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인도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점유율 78%를 차지하며 견고한 지위를 유지 중이다. 도요타에 이어 마루티 스즈키(20%)와 혼다(2%)가 뒤를 잇고 있다. 현대차·기아 입장에서는 향후 인도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성공은 도요타의 아성을 얼마나 무너뜨릴 수 있는 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기아가 인도 시장에서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인도 현지에서 인기 있는 소형 차종을 위주로 공략한다면 도요타의 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과거 하이브리드차는 전기차 시대에 잠깐 거쳐 가는 단계로 생각했지만 당분간 인기 차종이 될 것 같다”며 “이에 인도에서 비중이 적은 하이브리드차 시장 역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네임 밸류와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신뢰성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도요타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는 힘들 것”이라며 “다만 현대차·기아가 인도에서 선방하고 있고 아직 열리지 않은 소형 하이브리드차를 집중 공략한다면 현지 시장을 양분할 가능성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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