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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5-03 18:16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동명 LG엔솔 사장 “무분별한 특허 침해 엄중 대응”
김동명 LG엔솔 사장 “무분별한 특허 침해 엄중 대응”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4.04.24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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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확인된 침해 특허 수만 580건 달해
글로벌 특허풀 통한 배터리 분야 라이선스 시장 구축 주도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LG에너지솔루션>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후발 기업들의 무분별한 특허 침해 사례 급증에 강경 대응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이와 관련해 “글로벌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위한 필수 요소는 지적재산권 존중”이라며 “기업의 존속과 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무분별한 특허 침해에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기업 A사는 유럽 각지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B사에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그런데 B사의 전기차 배터리를 분석해 본 결과 LG에너지솔루션의 코팅 분리막, 양극재, 전극·셀 구조 등 핵심 소재와 공정에서 특허 침해가 30건 이상 확인됐다.

특허 침해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전 세계 굴지의 전자기기 제조 업체들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는 C사 역시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를 무단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팅 분리막과 양극재, 전해질 첨가제 등에서 확인된 특허 침해만 50건 이상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업계에 만연해 있는 ‘특허 무임승차’에 강력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불법적으로 특허를 사용하는 기업에는 소송 및 경고 등을 통해 대응하는 한편, 글로벌 배터리 특허 라이선스 시장을 조성해 배터리 산업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 같은 방침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적재산권(IP)에 대한 후발 기업의 무분별한 침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IT 기기용 소형 배터리부터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이미 상업화돼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경쟁사의 제품에서 자사의 고유 기술을 침해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미국 ITC(무역위원회)나 독일 법원 등에 경쟁사들을 대상으로 특허침해나 영업비밀 탈취에 대응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권리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부당한 지적재산권 침해가 지속되고 주요 완성차 업체들조차 배터리 공급사 선택에 특허권 준수 여부를 고려하지 않는 등 시장 왜곡이 심각해지고 있어 보다 강력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후발 기업의 핵심 특허 침범 사례 급증…차세대 배터리 기술도 특허 침해 우려 커

LG에너지솔루션 특허 현황 및 전략.<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지난 10여년간 급격하게 성장해 왔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15년 28GWh(기가와트시)에서 지난해 706GWh로 25배가량 성장했다. 오는 2035년에는 5256GWh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배터리 기업 간 경쟁도 격화되면서 무분별한 기술 도용 사례도 급증했다. 특히, 질적으로 우수한 특허를 확보하기 어려운 후발 기업들은 특허 무단 사용을 통해 유럽, 중국, 인도, 동남아 등으로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특허 중 경쟁사가 침해하거나 침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 특허’ 수는 1000여개에 달한다. 이 중 실제 경쟁사가 침해한 것으로 확인된 특허 수만 해도 580건에 이른다.

미래 배터리 산업을 이끌 차세대 배터리에서도 기술 침범이 우려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가격경쟁력을 갖춘 기술로 평가받는 건식 전극과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에서 주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축적된 데이터로부터 개발한 안전진단/BMS 등도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특허가 될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도 경쟁사의 특허 침해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특허풀(Patent Pool) 통해 배터리 분야 라이선스 시장 구축 주도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업계의 표준을 제시하는 룰 세터(Rule-setter)로서 고유의 기술을 보호하고 시장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합리적인 라이선스 시장 구축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특허풀이나 특허권 매각 등 다양한 방식의 수익화 모델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현재 시장에서 침해 중인 특허를 중심으로 글로벌 특허풀(Patent Pool)을 통해 주요 특허를 단계적으로 라이선스 함으로써 라이선스 사업과 관리를 효율화한다. 이미 반도체, 통신 등 주요 산업에서 특허 라이선스 시장이 활발히 형성되어 있는 만큼 배터리 산업의 성숙과 발전을 위해서는 선도업체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라이선스 시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통해 선도업체는 특허권에 대한 합리적인 로열티를 수취해 기술 개발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후발 기업은 정당한 특허권 사용을 통해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정당한 라이선스 계약 없이 무분별한 기술 침해가 지속될 경우 특허침해 금지소송 등 강경한 대응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현지 전문가를 적극 확보해 글로벌 소송 역량을 강화하고 지적재산권을 관리하는 해외 IP오피스를 확대해 글로벌 지적재산권을 체계적으로 관리·감독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명 사장은 “선도업체로서 합리적인 라이선스 시장 구축에 앞장서 특허권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수취하고 미래 핵심 기술 개발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LG에너지솔루션만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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