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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5-27 19:30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빈부 갈등 ' 지구촌이 위험하다!
'빈부 갈등 ' 지구촌이 위험하다!
  • 인사이트코리아
  • 승인 2015.06.26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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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ssue ]2014 다보스포럼에선…

“巨富 85명이 35명의 富와 맞먹는 재산 소유”

지난달 22일부터 3박4일간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전 세계 엘리트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경제포럼(일명 다보스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세계 각국의 정계(政界)·관계(官界)·재계(財界)의 수뇌들이 모여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경제 발전방안 등에 대해논의하는 다보스포럼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진 얘기들을 모았다.

 ‘소득불균형’이 지구촌을 위험에 빠뜨린다!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가장 크게 이슈가 된 내용은 소득불균형에 대한 것이었다.
이미 진행된 세계화는 지난 25년 간 수십억 빈곤 인구의 경제상황을 개선하면서 세상을 보다 더 평등한 곳으로 만들었지만 동시에 부자 국가에선 빈곤층과 중산층의 소득을 쥐어짜면서 불평등을 심화했다. 금융위기는 잠시 산업국가에서 불평등 심화 추세를 반전시킨 것처럼 보였지만 최근 데이터를 보면 이 추세는 잠시 중단됐을 뿐이었다.
2010년쯤에는 위기 이전의 추세가 다시 나타났다. 경기부양책이 긴축정책에 자리를 내어주고, 실업수당이 바닥나고, 중앙은행의 조치로 금융자산의 수익이 증가하면서 부유층이 더 이득을 본 것이다. 중앙은행이 서구 경제에 막대한 규모의 돈을 투입하자 런던, 뉴욕 등의 도시에서 고급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주식시장이 급등하면서 최고 부유층은 더 부유해졌다.
에마뉴엘 사에즈 UC버클리 교수와 토마스 피케티 파리경제대학 교수가 종합한 수치에 따르면 2012년 미국에서 상위 10%가 총 소득의 절반을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대로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 1917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격차가 부자국가에서 더 심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자본 접근권에 따라 부자와 나머지가 결정되는 문제다.
브랑코 밀라노빅 전직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포럼을 앞두고 전 세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세계위험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가장 대두될 가능성이 높은 전 세계적 위험은 ‘심각한 소득 격차’이다.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지구촌에서 가장 부유한 85명이 세계 인구 절반인 35억명의 부와 맞먹는 1조7000억 달러를 소유하고 있다며 다보스포럼 참석자들은 이 불평등을 해소할 방안을 찾으라고 촉구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기업과 정치 지도자들은 너무 많은 나라에서 성장의 혜택을 너무 적은 사람들이 누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금융위기의 진앙이었던 미국에서는 위기 이후 성장의 과실 중 95%를 상위 1% 부자들이 차지할 정도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자들에게 “불평등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 지도자들이 창의성을 발휘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도 이 때문이다.

‘고실업-저성장’ 유럽, ‘신흥국 수준’

세계경제포럼에서는 높은 실업률과 낮은 성장률의 덫에 갇힌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유로존 경제에 대해 대기업 CEO들과 경제전문가들은 “낙관적인 전망을 경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특히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의 크리스토프 드 마르제리 회장은 한 토론회에서 “내 말을 도발적으로 여기지 말아 달라. 유럽은 이제 신흥국으로 재분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대륙은 높은 실업률과 낮은 성장이라는 ‘쌍둥이 악마’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정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 총재를 역임한 악셀 베버 스위스 UBS 은행그룹 회장은 “유로존 경제의 회복세에 흥분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복세를 잘 들여다보면 그것은 활기가 없고, 고르지 않으며, 생산성을 높이거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버드 대학의 켄 로고프 교수는 “유럽의 청년 실업률 실태는 놀라울 정도”라면서 “스페인 젊은이 두 명 중 한명이 실업 상태인 것은 거의 한 세대를 잃는 것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유럽 단일통화인 유로화를 도입한 것에 대해 “거대한 역사적 실수”라고 평가했다.
유로존은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사상 최고에 근접하는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함에 따라 경기 회복세가 아직 고용시장 여건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로존 실업률은 지난해 11월 기준 12.1%를 기록했다. 또한 25세 이하 청년 실업률은 24.2%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남유럽 위기 국가인 그리스(27.4%)와 스페인(26.7%)의 실업률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그리스의 청년 실업률은 60%를 넘고 스페인도 56%에 달했다.

이머징마켓 ‘골드러시’는 끝났다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글로벌기업 CEO)들은 이머징시장 회복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에 모인 전 세계 기업인들과 경영 전문가들은 “브릭스, 중년의 위기?” 세션 등에서 올해 이머징시장에 대한 투자전략과 경영계획을 집중적으로 교환했다.
이들 사이에서는 이머징 진출 전략에 대한 속도조절 내지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 주류를 이뤘다. 지난해 포럼에서 기업인들이 중국·브라질·인도 등 브릭스 국가를 유망 시장으로 꼽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미국의 맨파워그룹의 제프 호레스 대표는 “과거에는 업종과 품목을 가리지 않고 기업들이 앞 다퉈 이머징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이제는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예전과 같은 이머징 골드러시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영국 석유기업 아멕의 사미르 브리코 대표는 “중국의 성장둔화가 원유시장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기 위해 올해 다보스포럼에 참가했다”며 “이를 토대로 올해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컨설팅기업 액센추어가 전 세계 1000명의 기업 임원을 조사한 결과 60%가량이 ‘브릭스’가 아닌 다른 신규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브릭스로 대표되는 이머징시장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진출 열기가 식은 것은 이머징 국가들의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미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으로 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크 스펠맨 엑센추어 전략대표는 “일부 기업들이 이머징국가에서 철수하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럼에 참석한 경영인들은 브릭스 대신 아프리카와 중동 같은 프런티어마켓이나 선진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마리사 마이어 야후 CEO는 중동과 인도네시아를 ‘핫스팟’이라고 지목하며 향후 이들 국가에서의 사업 확장 의지를 표명했으며, 메리어트호텔의 아르네 소렌손 CEO는 르완다에 새로운 호텔을 지을 예정이라고 밝혀 아프리카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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