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마케팅·재무·네트워크, 한우물 판 전문가들 ‘낙점’
영업·마케팅·재무·네트워크, 한우물 판 전문가들 ‘낙점’
  • 인사이트코리아
  • 승인 2015.06.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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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포스코 뉴리더 <2>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 취임이후 사내외 이사진에 이어 계열사 사장단도 대거 물갈이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인사이동이 이뤄질 경우 자칫 토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권오준 회장은 도박이라 하리만치 과감한 인사개혁을 단행했다.

포스코가 최근 다소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된 원인에 대해, 무리한 사업 다각화전략을 이야기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정준양 전 회장이 이끈 지난 5년 동안 포스코는 경영방향을 비철강사업 쪽으로 집중시켰다. 대우인터내셔널을 3조원이 넘는 가격에 인수했고, 지금도 말이 많은 성진지오텍(現 포스코플랜텍)을 인수하는 등 풍부했던 ‘실탄’을 아낌없이 사용했다. 계열사 수도 26개로 급증했다. 결국 내부적으로 자성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포스코는 이제 본연에 충실하기로 했다. 문제는 크고 작은 계열사들. ‘계륵(鷄肋)’과 같은 신세가 된 포스코 계열사에 대한 대수술이 예상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낙점된 주요 계열사(비상장사) 사장은 어떤 인물들일까?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재무구조 개선·윤리경영 총력”

포스코그룹 최대 계열사인 포스코건설 신임 대표로 뽑힌 황태현(65) 사장. 그는 서울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건설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과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지난 1993년 포스코에 입사한 뒤 재무담당 전무까지 고속승진 한 황 사장은 2004년 포스코건설로 자리를 옮겨서도 CFO를 역임하는 등 포스코건설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황 사장은 지난달 중순 열린 취임식에서 “어떤 경영환경 속에서도 능동적으로 시장 운영가치를 극대화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를 위해 황 사장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한 미래 시장 창조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수익성 중심 내실경영 ▲경영인프라 업그레이드 ▲윤리경영의 중요성 등 4가지 방침을 기본 추진 방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황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윤리의식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임직원 모두가 함께 이루고자 하는 길을 걸어가는 과정에서 지름길을 가기 위한 어떠한 편법이나 타협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며, “빠르고 쉬운 길은 윤리경영의 근간을 뒤흔드는 위험천만한 유혹임을 잊지 말고 윤리경영을 적극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재무를 담당하며 그 누구보다 투명하고 정도(正道)의 길을 걸어온 그이기에 향후 포스코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대우맨’ 출신 무역통…“네트워크 강화”

전병일(59)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정통 ‘대우맨’ 출신이다.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한 이후 대우 출신으로 대표 자리에 오른 이는 전 사장이 처음이다. 이번 전 사장 인사에 대해 포스코 안팎에서는 포스코그룹이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출신 성분을 막론하고 적임자를 주요 포스트에 임명한 상징적 인사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는 옛 (주)대우에 입사해 회사가 분할?인수되는 과정 속에서도 대우를 줄곧 지켜왔다. 그동안 무역업계에서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주요 보직을 포스코 출신 인사들이 담당하고 있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곤 했다. 이에 따라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의 후임으로 전 사장이 지목된 것으로 보인다.
전 사장은 대우인터내셔널에서 오랜 기간 일해온 만큼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의 이익을 끌어 낼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대우인터내셔널 최고의 강점인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채용, 교육, 처우에 이르는 인력개발 전 과정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
 인적 네트웍 탄탄한 마케팅 전문가

 

황은연(56) 포스코에너지 신임사장은 마케팅 전문가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포스코에서 마케팅 본부장, CR본부장 등을 맡아오면서 쌓은 영업역량과 대외 네트워크가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런 자신이 지닌 장점을 십분 살려낼 것으로 보인다.
바로 권오준 회장의 성과주의 정신에 입각해 그가 추구하는 내실경영을 경영방향으로 잡아 이익을 극대화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에너지는 포스코그룹 내에서 발전사업을 진행하는 계열사 중 하나로 지난해 매출액 2조9011억원에 영업이익 2382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내 빅3 계열사 입지를 다졌다. 신임 황 사장이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에서 수소연료전지, 클린석탄 등 청정에너지 관련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황 사장은 지난해 ‘라면상무’ 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포스코에너지를 보다 사회적인 기업으로 탈바꿈 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황 사장은 평소 지인들에게 ‘대기업이나 소위 힘 있는 기관에 종사하는 이들은 특히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황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포스코가 과점시장에서 우월한 지위를 누리며 형성한 조직문화에 대한 반성의 뜻으로도 풀이된다.

서영세 포스코특수강 부사장
 포스코 비철금속 분야에서 잔뼈 굵어

서영세(58) 포스코 특수강 대표이사 부사장은 그동안 포스코의 비철금속 분야를 담당하며 실력을 인정받아 온 브레인이다.
스테인리스마케팅실장, 스테인리스사업부문장 등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테인리스 시장과 특수강사업에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평가 받고 있다. 또, 서 부사장은 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 회장직을 담당하면서 거대 스테인리스제조사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규모의 회원사에도 그 이름을 알려온 인물이다. 스테인리스시장에서의 인맥, 역량을 고루 갖춘 그가 권오준 회장의 부름을 받은 것도 전문성 있는 인물로 평가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영권 포스코P&S 사장
 포스코 냉연판매실장 · 대우인터내셔널 영업부문장 거쳐

신영권(55) 포스코P&S 사장은 전북대학교 행정학과를 거쳐 KAIST(한국과학기술원)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력의 소유자다. 신 사장은 포스코 상무, 포스코 냉연판매실장, 대우인터내셔널 영업1·3부문장을 거쳤는데 이런 경험을 통해 마케팅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라는 평을 받는다. 신 사장은 지난 2010년 인수된 대우인터내셔널의 PMI(Post-Merger Integration) 추진반에서 당시 이동희 고문과 함께 인수합병 후 대우인터내셔널의 안정화에 힘쓰기도 했다.

조봉래 포스코켐텍 사장

탁월한 관리능력 · 업무추진력 겸비

조봉래(63) 포스코켐텍 사장은 포항에서 태어난 포스코맨이다. 부산대학교 금속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포항제철에 입사한 그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2제선공장장, 광양제철소 제선부장, 기술개발실장, 포항제철소장, 포스코ICT 사장 등을 역임했다.
성격이 부드럽고, 직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 조 사장은 민주적인 리더십을 통해 직원들의 존경과 신뢰를 폭넓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업무수행시에는 일에 대한 도전의식과 열정을 두루 갖춰 탁월한 업무추진력 및 관리능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평소 자기관리에도 철저해 건강관리와 자기계발 활동에 활발하다는 전언.

 보이지 않는 천장 깬 포스코 여성 임원
 최은주 상무 이어 2호 이은주 상무 탄생

 
 철강이라는 사업의 특수성 때문에 그동안 여풍이 잘 통하지 않기로 소문난 포스코에서 공채출신으로는 두 번째 여성임원이 탄생해 화제다.
지난해 포스코A&C 관리비원 본부장으로 승진한 최은주(48) 상무에 이어 포스코 구매전문가 이유경(47) 제강원료구매그룹리더(부장)가 계열사 포스코엠텍 상무로 승진한 것. 이 상무는 설비구매와 원료구매를 두루 경험한 구매 전문가로 빠른 의사결정력과 탁월한 협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이번에 새로 도입된 전문임원 분야에서도 여성임원이 등장했는데, 바로 포스코경영연구소 정경희(57) 박사가 그 주인공. 정 박사는 철강산업 전반의 트렌드는 물론 그 생태계에 걸맞는 해박한 지식과 함께 폭넓은 안목을 가진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포스코 측은 “많은 여성들이 가진 뛰어난 능력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고자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여성인력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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