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at POSCO’ 이끌 ‘위대한 鐵人들’
‘Great POSCO’ 이끌 ‘위대한 鐵人들’
  • 인사이트코리아
  • 승인 2015.06.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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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포스코 뉴리더<1>

‘권오준號’가 개혁이라는 깃발을 내걸고 힘차게 닻을 올렸다. 권오준(63) 신임 포스코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6개 사업부문을 4개 본부제로 통합하고 작고 빠른 ‘POSCO the great’를 외쳤다. 아무리 작고 빠른 포스코라 할지라도 권 회장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규모다. 그는 4개 본부에 자신의 의중을 대변할 적임자를 전진배치했다.

권 회장이 내건 ‘위대한 포스코’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게 된 4인의 본부장은 김진일(61) 철강생산본부 사장, 장인환(60) 철강사업본부 부사장, 이영훈(56) 재무투자본부 부사장, 윤동준(57) 경영인프라본부 부사장이 바로 그 주인공. 이들 4인방은 과연 어떤 인물일까?

김진일 철강생산본부 사장

‘물 만난 물고기’격…“기본에 충실”

▲ 김진일 사장

외견상 권오준 회장과 김진일 사장은 껄끄러울 수도 있는 사이다. 지난번 차기 회장 선출을 앞두고 두 사람이 경쟁관계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랜 세월 권 회장과 김 사장은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1950년생인 권 회장과 1953년생인 김 사장은 과거부터 철강 생산 공법, 신소재 개발과 관련해 각각 연구와 생산 부문에서 협력을 지속해 왔다. 그래서 권 회장과 김 사장 콤비가 어느 정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쨌든 김진일 사장이 포스코의 가장 기본인 ‘철강생산본부’를 맡은 만큼 권 회장의 신임이 크게 실린 것으로 봐야 한다. 앞으로 그는 권 회장과의 핫라인을 통해 철강신소재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철강생산본부는 탄소강과 스테인리스 생산 분야를 통합?출범시킨 사업본부다. 과거 포항제철소장과 포스코켐텍 대표를 역임하면서 신소개 개발에 몰두해온 김 사장은 물 만난 고기처럼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철강업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해 글로벌 철강사, 위대한 포스코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의 방침대로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혁신을 이뤄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장인환 철강사업본부 부사장
 

일찍이 능력 검증…뼛속부터 ‘철강맨’

▲ 장인환 부사장

철강사업본부를 이끌어갈 장인환 부사장은 4명의 본부장 가운데 유일하게 연임이 확정된, 말하자면 경영능력이 검증된 인물이다. 지난해 3월부터 탄소강사업부문장을 담당해온 그는 지난해 엔저 현상과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른 힘든 시기에도 묵묵하게 자신의 본분을 다했다는 평. 그리고 그 점이 바로 권 회장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장 부사장은 고려대 금속학과를 졸업하고 포스코에 입사한 뼛속부터 ‘철강맨’이다. 포스코에 입사한 후 그는 포스코피앤에스대표와 포스코 미래성장전략부문장을 역임하며 그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특히 그는 미래를 내다보는 눈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부사장은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세계경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선진국의 국가 부채와 신흥국 외환 불안으로 경제 펀더멘털이 견조하지 못해 경기 순환 상 반등에 그치는 불안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국발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이에 대비해 경영방향을 잡을 것이라 밝혔다. 그가 지닌 장점인 미래를 내다보는 시야를 유감없이 발휘한 것.
장 부사장은 이어 “이런 경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포스코는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 재무구조 혁신의 세 가지 방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훈 재무투자본부 부사장
 

런던대학 경제학박사 받은 재무 전략통

▲ 이영훈 부사장

이영훈 부사장은 1959년 생으로 4명의 신임 본부장 중 가장 젊다. 하지만 그가 걸어온 길은 다른 이들에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이 부사장은 1985년 포스코에 입사해 재무실장, 경영전략1실장, 경영전략2실장 등을 거쳤다. 재무투자본부장으로 선임되기 직전에는 포스코건설 부사장 자리에 있었다. 말 그대로 재무?전략 부문에 있어서는 포스코의 엘리트 코스를 차곡차곡 밟아온 인물이다.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그는 앞으로 포스코의 살림을 책임지며 권 회장의 ‘POSCO the great’ 실현에 톡톡히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사장이 담당하게 될 재무투자본부는 조기 수익확보 등 철저한 재무적 성과의 검증을 위해 종전 성장투자사업부문을 재무분야로 흡수?통합해 재구축됐다. 이와 함께 이 부사장은 자신이 몸담았던 포스코건설을 오는 2015년까지 증시에 상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작부터 포스코건설의 재무건전성 확보를 주문할 정도로 의욕이 가득 차 있다.

윤동준 경영인프라본부 부사장
 

‘권오준號의 갑판장…아이디어 뱅크’

▲ 윤동준 부사장

경영에 관한 전반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경영인프라본부’는 윤동준 부사장이 총대를 멨다.
윤 부사장은 지난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한지 꼭 30년 만에 본부장에 오르게 됐다. 그가 담당하게 될 경영인프라본부는 과거 경영지원본부에 홍보업무를 더한 말 그대로 경영 전반에 대한 지원을 책임지는 사업본부다. 권오준號의 갑판장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얼마 전 재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포스코 위기경영‘도 윤 부사장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포스코는 현 상황을 위기라고 판단, 포스코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의 일부를 반납한 바 있다.
사실, 이전부터 윤 부사장은 포스코의 ‘아이디어 뱅크’ 였다. 지난 2008년 포스코 특유의 업무처리속도 향상에 대해 청와대에서 그 비법을 강연하기도 했고, 포스코센터 4층에 ‘포레카’라는 창의놀이방을 만드는 등의 업적으로 아이디어 뱅크라 불리기 충분한 명성을 얻어왔다. 과연 그에게 한계라는 단어가 존재할까? 아이디어 뱅크 윤 부사장이 향후 어떤 놀랄만한 생각으로 포스코 경영인프라본부를 이끌어 나갈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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