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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9 19:43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은행 방문 '딱 한번' 대출 심사 끝…김성태 기업은행장, 기업금융 혁신 선도 한다
은행 방문 '딱 한번' 대출 심사 끝…김성태 기업은행장, 기업금융 혁신 선도 한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4.04.15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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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디지털 대출신청 서비스 ‘대출통로박스’ 출시
한 달 동안 1800억원 공급…최소 3회이던 지점 방문 최소화
김성태 IBK기업은행장.<기업은행, 편집=박지훈>
김성태 IBK기업은행장.<기업은행, 편집=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기업대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비대면 취급 역량을 키우며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출을 위해 지점을 두 번 이상 방문해야 했던 법인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 방문 횟수를 최소화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지난달 4일 출시한 디지털 기업금융 서비스 ‘대출통로BOX'에서 지금까지 출시 약 1개월간 신청된 기업대출 건수는 4000여건, 1800억원이 지원됐다.

대출통로박스는 법인·개인사업자 등 기업고객이 비대면으로 대출을 신청하면 빠르게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업고객이 대출통로박스에서 대출신청정보를 입력하고 서류 제공 등에 동의한 뒤 대출을 신청하면 영업점 직원이 신속하게 고객과 상담한다.

통상 기업대출은 대표자 등 기업 관계자가 지점에 와서 대출 시 필요한 서류 내역을 확인한 후 세무서에서 관련 서류를 떼고 은행에 재방문해 심사를 맡기면 심사 통과 후 다시 와서 대출신청 서명을 하는 절차를 거친다. 은행만 최소 3번을 방문해야 한다.

기업은행은 대출통로박스로 지점 방문을 한 번으로 줄였다. 고객이 대출서류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으며, 여러 공공기관으로부터 고객정보를 스크래핑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대하고 신용기관과 제휴해 비대면으로 발급 가능한 보증서 종류를 확대한 결과다.

기업은행과 거래가 없던 기업도 대출통로박스에서 대출을 신청할 수 있으며, 비대면 신용대출을 신청한 개인사업자는 신청 당일 비대면 심사를 거쳐 최대 1억원을 계좌로 입금 받을 수 있다.

기업대출의 디지털 혁신 주도

웹이나 앱만을 이용한 비대면 대출은 개인금융 시장에서 이미 활성화된 방법이다. 예컨대 하나은행이 지난해 4분기 취급한 신용대출 10건 중 9건은 디지털 수단을 통해 이뤄졌다. 담보대출의 경우에도 10건 중 7건이 비대면으로 취급했을 정도다.

개인대출의 경우 비대면 갈아타기까지 가능해졌다. 정부는 지난해 5월 말 대환대출 플랫폼을 열어 신용대출 대환을 지원했으며 올해 1월부터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대환 서비스를 추가했다.

기업금융 시장에서는 비대면 대출이 아직 성숙하지 못한 상태다. 100% 비대면 취급만 가능한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지난해 기업대출액은 3조6748억원으로 전체 대출액(64조9577억원)의 5.6%에 불과했다.

지금까지 인터넷은행이 공급한 기업대출은 모두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취급됐다는 한계도 있다. 이마저도 온라인 판매자 등 도소매 사업자에 공급한 기업대출 비중이 30% 이상으로, 시중은행 평균 14%보다 2배 이상 많다.

비대면 대출 취급액이 비(非)도소매업종에서 적고 법인소기업을 대상으로 전무한 것은 까다로운 대출 절차 때문이다.

기업들이 신용기관이나 은행지점 방문이 필수적인 경우가 많은 보증서 대출을 희망하고, 은행도 담보물 확인을 위해선 현장 실사 등에 나서야 한다. 기업은행은 기업정보 스크래핑 폭을 넓히고 보증서 라인업을 늘린 대출통로박스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기업은행은 대출통로박스를 통해 기업대출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출에 필요한 서류준비 등 소모적인 업무가 크게 경감되고 기업 대표자가 여러 번 은행에 방문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격전지 기업대출 시장서 무기될까

은행들은 지난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가계대출 수요 둔화에 대응해 기업대출에 적극적으로 취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6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 은행 가계대출액은 약 734조2000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치하는데 그친 반면, 기업대출액은 같은 기간 8.1% 증가한 약 1001조9000억원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대출통로박스가 은행권 기업대출 경쟁에서 기업은행의 새로운 무기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신용보증과 관련된 엄격한 규제를 해소하는데 속도를 내면, 선도적으로 도입된 대출통로박스는 기업은행의 비대면 기업대출 확대의 교두보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성태 은행장은 “디지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접목한 대출통로박스는 여전히 은행 방문에 부담을 느끼거나 생업으로 인해 은행 영업시간 중 방문이 어려운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한 서비스”라며 “소상공인을 비롯한 기업고객이 은행의 서비스를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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