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증한 이중항체 기술 경쟁력, 주목해야할 상반기 R&D 이벤트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일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 기술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선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 섹터내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R&D 성과가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갖는 의미 보다는 R&D 이벤트 중심으로 이벤트 전 투자자들의 주목도는 높아지고 재료 소멸 후 관심도는 급락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선경 연구원은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 에이비엘바이오의 R&D 파이프라인은 글로벌 경쟁사들이 해결하지 못한 난공불락 영역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임상 결과 발표 시 시장적 가치 상승 요인이 있으며 2024년 다양한 R&D 이벤트가 있다는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는 혈액암 중심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이중항체 개발사들과는 달리 이중항체 모달리티의 한계인 고형암을 대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주목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ABL111(CLDN 18.2 x 4-1BB, 위식도암)은 임상 1상 초기 결과에서 글로벌 경쟁약물인 졸베툭시맙(CLDN 18.2 단클론항체) 대비 우수한 효능/안전성을 입증함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플랫폼 또한 경쟁력을 입증한 상황”이라며 “해당 결과를 기반으로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요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ABL503(PD-L1 x 4-1BB, 고형암)은 기존 초기 임상 결과에서 난소암 환자 CR 1건, 위암, 두경부암, 피부암 환자 PR 3건의 효능을 확인했으며 이번 ASCO(5월 31일~6월 4일, 초록 발표 5월 23일)에서 해당 임상 결과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해당 임상은 특정 암종을 대상으로 하는 다른 임상과는 달리 Basket Trial로 설계된 고난이도 임상 연구인점, 현재 Dose Escalation 단계인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유효용량에서 추가 효능을 확인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에이비엘바이오의 파이프라인의 가치는 상향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외에도 clinicaltrials.gov에 공개된 임상 일정을 고려, 상반기 ABL105(HER2 x 4-1BB, 고형암), ABL001(VEGFR x DLL4, 대장암) 결과 발표도 기대 가능하며, ABL001 임상 2상 종료(24년 6월) 및 ABL301 임상 1상 종료 및 임상 2상 진입(25년 상반기)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유입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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