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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여성 임원 비율 10% 채 안 되는 보험업계…‘유리천장’ 가장 두꺼운 곳은?
여성 임원 비율 10% 채 안 되는 보험업계…‘유리천장’ 가장 두꺼운 곳은?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4.03.29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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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8개 대형 보험사 여성 임원 비율 약 9.9% 수준
국내 8개 대형 보험사 여성 임원 현황.<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표=남빛하늘>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최근 기업 내 여성 임원 확대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국내 대형 보험사들의 ‘유리천장’은 여전히 두터운 것으로 나타났다. 유리천장이란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막는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의미하는 말이다.

이를 반영, 지난해 말 기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5대 손해보험사와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 3대 생명보험사의 여성 임원 비율은 10%가 채 되지 않았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8개 보험사의 임원 수는 총 45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여성은 45명으로, 8개사 평균 여성 임원 비율은 약 9.9%다.

여성 임원 DB·KB손보 1명, 삼성화재 11명

보험사 8곳 중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DB손해보험(1.6%)이다. DB손해보험의 임원 수는 총 63명인데, 이 중 여성은 1명에 불과했다. 이 마저도 사외이사(전선애 중앙대 교수)로, 사내 여성 임원은 0명인 셈이다.

KB손해보험도 전체 임원 44명 가운데 여성이 1명(2.3%) 뿐이었다. 다만 KB손해보험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김민수 상무(리스크관리본부장)를 신규 선임하면서, 이달 기준 여성 임원 수가 2명으로 늘어났다.

8개 보험사 중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화재로, 전체 임원(63명) 중 11명(17.5%)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2017년부터 성별·학력과 관계없이 능력에 따른 인사 철학을 구현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전체 여성 직원 50%, 전체 여성 관리직 30%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세우고 관리하고 있다.

삼성화재 다음으로는 삼성생명의 여성 임원이 많았다. 삼성생명은 전체 임원(66명) 가운데 10명(15.2%)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이는 3대 생명보험사 중에서 가장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이어 한화생명(11.7%), 메리츠화재(11.1%), 현대해상(9.8%), 교보생명(9.3%)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 내부 여성 임원 풀 확대해야”

국내 금융권은 유리천장이 두텁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오고 있다. 이 중에서도 보험업계는 남성 중심의 보수적인 집단으로 꼽힌다. 과거 여성보다 남성 직원 채용이 더 활발했던 터라, 임원급 여성 인재 풀(Pool)이 크지 않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은 남녀성비 차이가 많이 줄었다”면서도 “과거부터 보험사는 업종 특성상 영업 실적을 높게 반영했던 데다, 여성의 경우 결혼·임신·출산·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공백이 생겨 근속연수를 채우기 쉽지 않아 승진에도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필수로 자리 잡으며 기업의 중요한 평가지표가 됐다. 여기에 2022년 8월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기업은 이사회를 구성할 때 최소 여성이사 1명을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여성 임원 확대에 시동이 걸렸다.

하지만 이 마저도 외부에서 사외이사를 영입하고 있는 분위기라 기업 내부 여성 인재풀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여성 임원 수가 많아지고 있지만, 사내 여성 임원 수는 제자리 걸음”이라며 “기업이 자체적으로 여성 관리자 역량을 강화해 임원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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