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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건설업계 새 먹거리로 데이터센터 급부상…삼성·GS·SK에코 등 사활
건설업계 새 먹거리로 데이터센터 급부상…삼성·GS·SK에코 등 사활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4.03.28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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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넘어 직접 개발 및 운영까지 영역 넓혀
삼성물산, SK에코플랜트, DL이앤씨, HDC현산, GS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데이터센터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각 사>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데이터센터(Data Center)가 건설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건설사들은 단순한 데이터센터 시공을 넘어 개발 및 운영에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추세다.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사업 다각화가 필요한 가운데 '데이터센터'는 건설사들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면서도 성장 가능성 역시 무궁무진하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컴퓨터 시스템과 통신장비, 저장장치인스토리지 등이 설치된 시설로, 대량의 정보통신 데이터를 모아 통합운영 관리한다. 대용량의 정보를 처리하는 시설인 만큼 데이터센터 관리 역시 까다롭다. 시스템 안전성이나 보안 유지는 물론 건물 내 습도, 온도, 화재, 전력공급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렇다보니 기술력과 자본력 둘 다 갖춘 대형건설사들의 참여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삼성물산,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데이터센터 사업에 눈독을 들이며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 '데이터센터' 기술 개발 박차  

데이터센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삼성물산은 국내 냉각기술 전문기업인 데이터빈과 손을 잡고 냉각시스템 자체 개발에 성공, 상용화에 나섰다. 

이번에 개발한 냉각시스템은 비전도성 액체에 서버를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액체냉각 방식이다. 공기나 물을 사용한 기존의 냉각 방식 대비 효율이 높으면서도 전력 소비량 역시 80% 가량 적어 차세대 열관리 방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술을 발판으로 삼성물산은 설계에서 시공·장비공급·핵심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데이터센터 일괄 구축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액침냉각의 품질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DL이앤씨의 모기업인 대림은 지난 2021년 호주 DCI Data Centers(DCI)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대림이 사업기획부터 부지 선정 및 매입, 인허가 자금 조달 등 개발 사업 전반을 주도했다. 오는 2025년 준공 및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0년 데이터센터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센터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공을 들이는 건 '그린 데이터센터' 구축이다. 이는 넷제로(Net Zero)·분산에너지 활성화 등 환경 변화에 맞춘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축해, 연료전지를 활용해 탄소배출을 줄이면서 전력 효율은 높이는 것이다. 

이와 함께 SK에코플랜트는 싱가포르 기업인 디지털엣지와 손잡고 인천 부평구에 120㎿(메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에도 나서고 있다. 이 데이터센터에는 국내 최초로 330㎾(킬로와트) 규모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가 설치돼 보조전원으로 활용된다.

HDC현산 역시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에 사활을 걸고 있다. HDC현산은 지난 2022년 3월 정관 개정을 통해서 데이터센터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한 전담 조직도 구성했다. HDC현산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복합도시 및 발전소의 개발 역량과 데이터 운영 및 기술 경쟁력을 접목해 시공 뿐 아니라 운영까지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데이터센터 시장을 발 빠르게 선점한 건설사 중 하나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하나금융그룹 IDC 등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0건의 데이터센터를 시공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지난 1월 GS건설은 1월 안양시 동안구에 '에포크 안양 센터'도 준공했다. 에포크 안양 센터는 GS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디벨로퍼로서' 데이터센터 투자부터 개발·운영까지 모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총 40㎿ 용량 규모 시설로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갖췄다.

한화 건설부문도 ▲인천 가좌 데이터센터 ▲고양삼송 이지스 데이터센터 등을 잇달아 맡으면서 데이터센터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은 데이터센터의 시공 뿐만 아니라 개발 및 운영에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단순히 시공만 맡는아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더욱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려면 안전이나 보안 뿐만 아니라 온도, 화재, 전력 등 신경쓸 게 많다보니 기술 개발에도 아낌없이 투자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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