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20일 HL D&I에 대해 실적 둔화가 예상되나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부동산 리스크 부각에 따른 건설업종 전반의 주가 하락 영향으로 HL D&I 주가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라며 “최근 주가 부진으로 목표주가와 현재주가 사이의 괴리가 확대됐으나, 지난해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백광제 연구원은 “PF우발채무(PF 1조1000억원 중 책임준공 9300억원 규모) 리스크가 낮은 점, 주가관련 멀티플이 극단적으로 낮은 점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목표주가 하향은 무리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2024년 실적은 2023년 수주 및 분양물량 부진에 따라 매출액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금년 실적을 저점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공공시장 발주 확대시 수혜가 예상된다”며 “현재 주가가 과매도 구간인 것을 감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HL D&I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9% 줄어든 4342억원, 영업이익은 33.2% 감소한 210억원을 기록했다”며 “어려운 시장환경 대비 양호한 이익 달성에도 불구하고, 전년 서프라이즈 기저효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매출액은 토목부문 급증에도 불구하고, 신규 수주 부진 및 분양물량 감소에 따른 건축·주택 부진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며 “매출총이익은 토목·건축·주택 등 전 부문 안정적 원가율 달성에도 불구하고, 전년 주택부문 서프라이즈 기저효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년대비 이익 규모는 축소됐으나, 연중 분기 최고이익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HL D&I의 2023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6.87% 늘어난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507억원을 기록했다”며 “원자재 가격 인상 등 비용 요인과 주택 시장 둔화 불구하고, 당초 예상치(425억원)보다 높은 연간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2023년 분양물량 부진으로 2024년 매출액은 역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금년 분양 예정물량(약 5000세대) 완료시 올해가 실적 저점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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