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8일 에코마케팅에 대해 올해를 기대하게 하는 반가운 실적이라고 전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별도부문의 수익성 회복에 더해 해외에서의 성과를 확인하게 될 안다르/믹순/핑거수트 등 다양한 모멘텀도 시작될 것”이라며 “현재 2024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 7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데, 밸류에이션의 추가 디레이팅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며, 해외에서의 성과에 따라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훈 연구원은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30만주의 자사주 소각에 더해 60만주의 자사주 취득도 발표했다”며 “특별한 하향 변수가 없다면 올해가 2022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589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에코마케팅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늘어난 876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141억원으로 컨센서스(136억원)에 부합했다”며 “다만, 질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인 실적이었는데, 별도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한 69억원으로 예상치(39억원)을 크게 뛰어 넘는 영업이익률 56%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이익률인데, 별도 부문의 이익률은 주가와의 상관관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과거 에코마케팅의 주가 고점이 오호라 향 비즈니스 부스팅으로 인해 별도 영업이익률이 분기 기준 65%도 상회했던 구간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상위 10개 광고주의 꾸준한 성장에 더해 안다르의 비즈니스 부스팅 효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외에도 데일리앤코가 투자하거나 인수한 믹순/핑거수트 등 해외에서 성장하는 브랜드들도 늘어나는 등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안다르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현지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클럭이나 오호라와 같은 특정 브랜드들의 압도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고성장을 누렸던 구간들이 있지만, 피크 아웃과 함께 실적 및 밸류에이션이 하향됐다”며 “그러나, 최근 안다르의 연 매출 2000억원 안착에 더해 일본에서의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 전망대로 2025년 예상 매출 3000억원에 근접한다면 추가적인 실적 레버리지가 기대된다”며 “또한, 믹순/핑거수트 등 해외에서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모멘텀도 앞두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믹순은 아마존 Facial Serum TOP 4 진입했으며, 핑거수트는 일본에서 인지도가 확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