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보통
  • 경기
    B
    13℃
    미세먼지 보통
  • 인천
    B
    13℃
    미세먼지 보통
  • 광주
    B
    미세먼지 좋음
  • 대전
    B
    20℃
    미세먼지 보통
  • 대구
    B
    미세먼지 보통
  • 울산
    B
    16℃
    미세먼지 보통
  • 부산
    B
    미세먼지 보통
  • 강원
    B
    18℃
    미세먼지 보통
  • 충북
    B
    미세먼지 보통
  • 충남
    B
    16℃
    미세먼지 보통
  • 전북
    B
    17℃
    미세먼지 보통
  • 전남
    B
    미세먼지 좋음
  • 경북
    B
    미세먼지 보통
  • 경남
    B
    미세먼지 보통
  • 제주
    B
    15℃
    미세먼지 좋음
  • 세종
    B
    미세먼지 보통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대방건설, 부실 계열사에 자금 수혈하다 등골 휜다
대방건설, 부실 계열사에 자금 수혈하다 등골 휜다
  • 선다혜
  • 승인 2024.03.18 1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방이엔씨·대방건설동탄' 등에 지난해만 65차례 지금 지원
재무 건전성 나쁜 곳 지원 자금 돌려받지 못할 수도
오너가(家) 2세인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대방건설>
구찬우 대표가 이끄는 대방건설이 여러 계열사에 자금 지원을 하는 가운데 재무 리스크 전이 우려가 나오고 있다.<대방건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부동산 업황이 부진하면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시중은행을 비롯해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빌리는 게 쉽지 않다보니 계열사 등 특수관계인에 손을 벌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중견건설사들의 경우 내부수혈을 받게 되면 낮은 이자로 자금을 빌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문제는 계열사란 이유로 덮어놓고 지원을 해주다보니 계열사 부실이 그룹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모기업의  재무구조가 탄탄할 때 여러 계열사가 자금을 조달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방건설은 운영자금 목적으로 여러 계열사들에 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업황 악화로 금융사들의 문턱이 높아진데다 이율도 높아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탓이다. 시장 상황이 좋을 때는 빌려준 자금을 떼일 염려가 적지만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다. 

재무구조 튼튼한 대방건설…계열사가 발목?

대방건설은 지난해 총 65차례에 걸쳐 계열사들에게 자금을 지원했다. 대방건설 자체만 보면 재구무조가 튼튼한 건설사 중 하나로 꼽힌다. 2022년 기준 부채비율은 27%에 불과한데 유동비율은 538%로 높은 수준이다. 

대방건설의 지난해 계열사별 자금 지원 규모는 ▲대방이엔씨 1492억원 ▲대방건설동탄 1118억원 ▲대방산업건설 523억원 ▲디엠개발 842억원 ▲대방이노베이션 658억원 ▲대방주택 551억원 ▲노블랜드 92억원 ▲디비하우징 70억원 등이다. 여러 계열사에 적게는 수백억원부터 수천억원에 이르기까지 자금을 대여해준 것이다. 이들 회사는 당좌대출이자율 4.6%를 적용받고 있다. 

문제는 이들 계열사 중 몇몇 곳은 부채비율이 심각한 수준이거나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는 점이다. 대방주택과 대방하우징은 2022년 기준 부채비율이 각각 1127%, 1049%를 기록했다. 대방이노베이션은 자본잠식 상태다. 이렇다보니 이들 계열사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방건설까지 부실이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방건설이 계열사들의 리스크를 짊어져야 하는 처지인 셈이다.

대방건설은 지난 2021년부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계열사를 통한 '벌떼 입찰' 의혹도 받고 있다. 때문에 운영자금 명목의 자금대여가 사익편취 규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재무 건전성이 낮은 계열사들에 자금을 대여했다는 건 향후 돌려받기가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지방중소 건설사는 물론 1군 건설사들까지 버티지 못하는 가운데 부실 계열사들의 경영 상황이 나아지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