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보통
  • 경기
    B
    미세먼지 보통
  • 인천
    H
    15℃
    미세먼지 보통
  • 광주
    B
    18℃
    미세먼지 좋음
  • 대전
    B
    미세먼지 보통
  • 대구
    B
    24℃
    미세먼지 보통
  • 울산
    B
    미세먼지 보통
  • 부산
    B
    18℃
    미세먼지 보통
  • 강원
    B
    미세먼지 보통
  • 충북
    B
    미세먼지 보통
  • 충남
    B
    미세먼지 보통
  • 전북
    B
    미세먼지 보통
  • 전남
    B
    미세먼지 좋음
  • 경북
    B
    22℃
    미세먼지 보통
  • 경남
    B
    20℃
    미세먼지 보통
  • 제주
    B
    16℃
    미세먼지 좋음
  • 세종
    B
    18℃
    미세먼지 보통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SK에코플랜트, 환경·에너지기업으로 재도약 순항 중…재무구조 개선 과제
SK에코플랜트, 환경·에너지기업으로 재도약 순항 중…재무구조 개선 과제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4.03.06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에너지 사업 매출액만 2조2845억원에 달해
부채비율 209%, 유동비율 93%…신사업 투자 영향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중인 SK에코플랜트의 최우선 과제로 재무구조이 꼽히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SK에코플랜트는 환경·에너지기업으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약 3년 동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과거 건설업의 타이틀을 성공적으로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변화를 도모하지 않으면 미래 먹거리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고 이는 곧 성장 동력 부족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환경·에너지기업으로 재도약을 목표로 삼은 뒤 SK에코플랜트는 무섭도록 빠른 속도로 일을 추진해왔다. 가장 두드러지는 행보는 글로벌 친환경기업들을 인수하는 일이었다. 

SK에코플랜트가 과감하게 사들인 자회사들은 매년 매출액이 신장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SK에코플랜트가 미래를 위한 투자를 우선시하다보니 재무구조가 다소 불안정한 것은 걸림돌이다. 회사의 부채비율이 높은 가운데 유동비율은 낮은 편이다.

환경·에너지 앞세워 훨훨 나는 SK에코플랜트 

<인포그래픽=선다혜>

SK에코플랜트가 자회사로 두고 있는 친환경 기업은 현재까지 24곳으로 늘어났다. 블룸에너지 지분 인수를 시발점으로 전기·전자 폐기물 전문기업 테스, 말레이시아 종합환경기업 센바이로, 폐배터리 리사이클 전문기업 에센드엘리먼츠 등. 이들 기업들을 발판 삼아 글로벌 환경·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친환경기업 인수를 통해서 SK에코플랜트의 매출액 역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SK에코플랜트의 환경사업과 에너지사업의 실적을 살펴보면 2조2845억원에 달한다. 전체 매출액의 35%에 해당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118% 급증했다. 

특히 매출 상승은 에너지사업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20년까지만해도 전체 매출액에서 에너지사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4.84%(3442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1년 기점으로 대폭 성장하더니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 비중이 20.8%(1조3573억원)로 상승했다. 올해는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플랜트, 주택·건설, 인프라 등을 포괄하고 있는 솔루션 사업의 크기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당초 계획대로 건설사라는 정체성을 뒤로하고 환경·에너지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볼트온 전략 추진을 통해 사업 영역에서 입지를 다지고 환경기업으로서 지위를 확보하는 한편, 배터리,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 신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면서 “또한 국내에서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 이행을 위한 발전공기업의 연료전지 사업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연료전지를 활용한 응용기술과 사업모델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에 너무 힘 싣었나?…‘부채 높고, 유동성 낮고’ 

이렇게 환경·에너지사업에 진심인 SK에코플랜트지만 한편에서는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SK에코플랜트는 약 3년 사이에 관련 자회사가 24곳으로 늘어날 만큼 공격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기업에서 매출이 발생하지만 아직까지는 건축·주택 및 플랜트 부문을 포괄하고 있는 솔루션 사업의 비중이 가장 크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솔루션 사업 비중은 64%에 달한다. 

하지만 국내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찍고 있다보니 건축·주택 부문이 신통치 않다. 업황이 안 좋아 재정적으로 힘겨운 가운데 신사업 투자를 진행하다보니 재무구조에 부담이 생긴 상황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09%. 지난 2022년 256%와 비교하면 부채비율이 줄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편이다. 

반면에 유동비율은 93%로 낮은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유동비율은 200% 이상일 때 안정적이라고 판단한다. 유동비율은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인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이다. 유동부채는 1년 앞에 기업에 갚아야 하는 부채다. 유동비율이 낮으면 낮을수록 기업이 곧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를 갚을 가능성이 낮다. 

물론 SK에코플랜트는 든든한 모기업인 SK그룹이 버티고 있는데다, 회사채 발행 시 시장 반응도 좋아 부채를 갚지 못할 가능성은 극히 드물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건설업황이 좋지 않은 만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SK에코플랜트는 향후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재무구조 관리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