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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중소은행의 앞날⑤대구] 황병우 은행장, 하이브리드 뱅크 전략으로 ‘전국구’ 입성한다
[중소은행의 앞날⑤대구] 황병우 은행장, 하이브리드 뱅크 전략으로 ‘전국구’ 입성한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4.02.27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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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영업채널 강화로 기업대출 증액 성과
시중은행 전환 추진…개인금융은 인뱅 전략으로 확대

 

DGB금융그룹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추천된 황병우 대구은행장.DGB금융지주
DGB금융그룹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추천된 황병우 대구은행장.<DGB금융지주>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경남·수협·광주·전북 등 중소형 은행보다 우수한 실적을 냈다. 이변이 없는 한 올해 대구은행, 내년 지방은행 실적 1등 부산은행까지 뛰어넘을 전망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시장 지배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 효과, 인터넷은행과 테크핀(금융업 영위 IT 기업)의 금융 서비스 확대, 지방 인구 유출과 기업 이탈로 향후 중소형 은행의 영업 환경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연고지와 함께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은행, 지방은행지주의 생존법에 대해 살펴봤다.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중소형은행 가운데 가장 큰 변화를 꾀하고 있는 곳은 DGB금융그룹 소속 대구은행이다. 대구은행은 금융당국의 은행권 경쟁 촉진 기조에 발맞춰 시중은행 인가 획득을 목표로 내걸고 올해 1분기까지 전환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DGB금융의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추진은 주영업구역인 대경권(대구·경북) 경제 둔화 영향이 크다. 대구는 1990년대 이후 고부가가치 산업을 키우지 못한 채 소비·주거도시로 변모했으며, 경상북도는 경상남도와 함께 1인당 지역내총생산 개선이 가장 저조하다.

이 같은 지역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한 영업 전략 다변화도 효과가없었다. 대구은행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2018년 이후 JB금융그룹 소속 전북·광주은행의 실적 총합에 뒤지고 있다. 전북·광주은행은 2015년부터 연고지 밖으로 영업을 확장한 방면 대구은행은 최근까지도 지역에 집중했다.

기업금융 중심 수도권 영업망 확장 추진

그룹 실적 역시 2019년부터 JB금융에 밀리고 있는 신세다. JB금융은 일찍부터 수도권과 지방은행이 없는 충청권(충청·대전·세종)에 영업점을 늘리고 토스·핀다와 같은 대출중개플랫폼에 탑승해 지역경기 둔화에 대처해 나갔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1월 황병우 은행장 취임 이후 수도권 진출에 속도를 내며 전세를 만회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기업특화 영업조직인 금융센터를 신설한 뒤 같은 달 신흥부촌인 위례신도시와 인접하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에 ‘성남금융센터’를 열었다.

지난해 4월 청라국제도시의 관문격인 루원시티 인근에 ‘인천금융센터’를 이전·확장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인접한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수원금융센터를 개점했다.

대구은행은 올해도 역외 영업망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신설 지점 후보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오는 2분기 2곳, 3분기 3곳을 확충할 계획이다. 앞서 대구은행은 광주·용인·이천 등 경기 동남부, 부천·김포·고양·파주 등 경기 서북부, 지방은행이 없는 충청·강원지역으로 영업망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도권 영업망 확충은 소기의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인사이트코리아>가 한국은행과 DGB금융지주 자료를 종합해 추산한 대구은행의 지난해 9월 말 대경권외(外) 지역 대출잔액은 약 14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7000억원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대출 증가액(3조6000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모바일앱 iM뱅크, 인뱅으로 키운다

역외 개인금융 영업력 확대는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한 후 새 비전으로 ‘뉴 하이브리드 뱅크’를 제시하며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 등 지방은행으로서 축적한 강점에 디지털 접근성, 비용 효율성과 같은 인터넷전문은행 장점을 결합하겠다고 약속했다.

비전 실현의 일환으로 1월 11일 모바일뱅킹앱 iM뱅크에 혼합금리형 주택담보대출 대환상품을 출시하면서 최저 연 3.26%의 금리를 제시했다. 인터넷전문은행보다도 저렴한 업계 최저금리 수준이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대구은행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연 4.71%이고 예대금리차는 0.69%였다. 연 4.02% 미만 금리는 원가 미달이라는 얘기다. 일단 이익을 거두기보다 신규고객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전국구 은행이 되기 위해 지역색도 빼기로 했다. 브랜드명은 시중은행 전환을 계기로 DGB(DaeGu Bank)에서 모바일뱅킹앱 이름인 iM(아이엠)으로 바꾼다. 이르면 3월 시중은행 전환 후 지주사는 iM금융지주, 대구은행은 iM뱅크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황 행장은 역외 영업 확대 등 시중은행 전환을 완수할 책임을 지게 됐다.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26일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황 행장을 단독 추천했다.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된 후에도 차기 대구은행장 선임 전까지 행장직을 겸직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지주 차기 회장 후보인 황 행장에 대해 “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으며 우수한 경영관리 능력을 겸비했을 뿐만 아니라 시중지주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DGB금융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적임자”라고 기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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