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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그랜드 오픈’ KB프라삭은행, 농촌 영업 벗어나 캄보디아 리딩은행 될까
‘그랜드 오픈’ KB프라삭은행, 농촌 영업 벗어나 캄보디아 리딩은행 될까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4.02.26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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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규모는 4위, 합병 전 단순 실적은 은행 1위에 근접해
지방 대출중개인 중심 영업 관행, 전국은행 도약 위한 과제
캄보디아 프놈펜 KB프라삭은행 본사.<KB프라삭은행>
캄보디아 프놈펜 KB프라삭은행 본사.<KB프라삭은행>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 자회사 합병을 통해 현지 자산규모 4위 상업은행 ‘KB프라삭은행’을 공식 출범했다. 4대 은행그룹 가운데 글로벌 부문이 가장 약했던 KB금융그룹이 캄보디아 대형은행 출범을 계기로 해외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그동안 KB프라삭은행이 지방 대출중개인에 의지하던 영업 관행에서 벗어나 신용평가 등 대출 심사 전반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도시지역에서 영업력을 확장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로 꼽힌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캄보디아 현지 법인인 KB프라삭은행은 지난 23일 수도 프놈펜 소재 소피텔 호텔에서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서영호 KB금융지주 글로벌사업부문장, 강남채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대표 등 그룹 주요 경영진과 캄보디아 진출 한국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캄보디아 정부쪽에서도 찌아 세레이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캄보디아대사가 자리하며 성대하게 치러졌다.

자산규모 4위 탄생

KB프라삭은행은 국민은행이 2009년 설립한 KB캄보디아은행과 2021년 지분을 완전 인수한 소액금융기관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프라삭MDI)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자산기준으로 ABA은행, 아클레다은행, 캐나디아은행에 이어 현지 4위로 이들 은행들이 은행권 자산 절반을 점유하고 있다.

합병 주축인 프라삭MDI 실적은 대형은행에 버금한다. 프라삭MDI의 2022년 순이익은 약 7220억 리엘(2339억원)으로 ABA은행(7622억 리엘·2469억원) 수준에 육박한다. KB캄보디아은행 실적은 425억 리엘(136억원)으로 프라삭MDI와 합치면 ABA은행보다 조금 앞선다.

KB프라삭은행이 합병 이후에도 수익성을 유지한다면 수익성이 가장 좋은 국내은행의 해외 은행법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기존 1등 해외 은행법인은 신한베트남은행(2022년 1978억원)이다.

주된 영업지업이 농촌인 KB프라삭은행은 도시지역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소상공인지원 대출, 중산층주택대출 등 지역별 맞춤 상품을 출시해 캄보디아 1등 상업은행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촌 대출중개인 의존도 개선 과제

지방에 밝은 영업인력을 대신할 경쟁력 확보 여부가 수익성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프라삭MDI 등 소액대출기관은 인구의 70%에 달하는 농촌 지역에서 주로 영업하고 있는데, 이때 현지 주민인 대출중개인이 신용평가 등 영업주도권을 본사보다 더 쥐고 있다.

한 시중은행 글로벌사업부 관계자는 “캄보디아 금융 특히 소액대출기관은 대출자의 상환여력, 신용수준 등 대출 취급 시 중요한 정보를 본사가 아닌 대출중개인이 쥐고 있다”며 “사실상 소액대출기관에서 은행으로 전환한 셈이어서 도시 영업을 확대할 경우 농촌영업 비중이 낮아져 단기적으로 수익성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용평가 등 여신 전반 시스템 고도화 노력도 필요하다. 캄보디아 가계대출은 소액대출기관을 중심으로 단기간 안에 가파르게 증가해 개인 부채 리스크로 연결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게다가 지방 대출중개인 중심의 영업으로 인해 대출자에 대한 신용정보도 불투명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프라삭은행은 캄보디아 4위 규모의 상업은행으로 190여 개의 영업 네트워크와 5000여 명이 넘는 영업 인력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며 “저원가성 예금 확보와 QR 페이먼트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 선두은행과의 격차를 줄이고 중장기적으로는 KB의 선진 디지털 역량을 내재화해 캄보디아 금융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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