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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LG엔솔·삼성SDI·SK온, LFP 양산…‘지각’ vs ‘기회’
LG엔솔·삼성SDI·SK온, LFP 양산…‘지각’ vs ‘기회’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4.02.26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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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증가하는 LFP 배터리 점유율…올해 60% 예측 전망도 있어
LG엔솔 등 국내 업체 양산 및 개발 박차…이원화 전략 나서
중국 업체와 가격 경쟁 녹록지 않아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이 회사는 최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 시점을 오는 2026년에서 2025년 하반기로 앞당겼다.<LG에너지솔루션>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이 주력 종목인 삼원계(NCM) 배터리 외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 차량 가격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만큼, 완성차 업체들의 니즈(needs)를 충족하기 위해 이원화 전략을 택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국내업체들의 뒤늦은 시장 진입을 우려하기도 한다.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이미 시장을 선점한 만큼, 경쟁력 확보가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업체들은 그동안 NCM 배터리에 초점을 맞춰왔다. LFP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밀도가 높아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 시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특히 전기차 보급 초기에는 부족한 충전 인프라를 이유로 일 충전 주행거리가 중요했던 만큼, 국내 업체들이 주력한 삼원계 배터리가 시장 요구에 부합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지면서 이러한 상황은 역전됐다. 전기차 성능에서 가격으로 무게추가 옮겨지고 있는 것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LFP 배터리 점유율은 지난 2020년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LFP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1%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25%, 2022년 31% 늘어났다. 올해는 NCM 배터리를 넘어 점유율이 60%를 상회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을 보유한 미국에서도 LFP 배터리 시장은 점점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BNEF)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LFP 배터리가 초과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미국 내 전기차 수요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온이 ‘인터배터리 2023’에서 공개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제품.<SK이노베이션>

업계 역시 비슷한 시각이다. LFP 배터리가 대세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점유율이 70~80%까지 상승하지는 않겠지만 적게는 40%, 많게는 6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접근의 경우 NCM 배터리가 60%, LFP 배터리가 40% 정도의 점유율을 보일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며 “LFP 배터리가 대세가 되면서 70~80%까지는 아니지만 시장 점유율의 50% 또는 60%를 차지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배터리 업체 모두 LFP 배터리 생산을 준비하거나 개발에 한창이다. 가장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이 회사는 당초 LFP 배터리 양산 시점을 오는 2026년으로 공식화했다. 하지만 최근 김동명 사장이 직접 양산 시기를 “2025년 하반기”라고 못 박으며 목표를 앞당겼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LFP 배터리 탑재하려 하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전기차용 LFP 배터리 양산 시점을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2026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소재 생산과 구축 계획을 알린 바 있다. 아울러 전기차용 LFP 배터리 연구는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지난해 3월 열린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LFP 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했으며, 2026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다만 국내 업체들이 LFP 개발에 기술적인 어려움은 없겠지만 가격 경쟁력에서 중국 업체보다 우위를 점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LFP 배터리가 기술적으로 크게 어려운 부분은 아니지만 국내 업체들이 중국에 비해 코스트(Cost·비용)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중국 업체들이 LFP 배터리의 단점을 그동안 많이 개선해 온 만큼, 새로운 개념의 배터리를 만들지 않는 이상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자(완성차 업체)들이 LFP 배터리를 원하다 보니 해당 사업에서 큰 이익을 남기지 못하더라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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