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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일상 메디컬 Tip
일상 메디컬 Tip
  • 강민주
  • 승인 2013.11.12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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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구토나 설사, 빈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맞닥뜨리는 질병을 다스리는 셀프 응급처치 팁을 알아보자.

구토나 설사(Vomiting or Diarrhea)

인간이 일생을 살며 여러 가지 질병이나 증상에 맞닥뜨리지만 그 중 구토나 설사는 비교적 흔하게 겪는 증상이자 질병이다. 구토는 여러 가지 이유로 식도와 위 사이의 괄약근이 약해져 위의 내용물이 식도를 거쳐 구강으로 넘어오는 증상을 말하고, 설사란 다양한 이유로 대변에 수분의 함량이 급격히 증가해 배변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 두 가지 증상/질병의 가장 큰 문제는 체내의 수분과 전해질이 몸에서 빠져 나가는 것이다. 전해질은 이온형태로 존재하는 물질로 Na+(나트륨), K+(칼륨), Cl-(염소), Ca++(칼슘) 등 다양한데, 이런 것들은 수분의 이동과 함께 움직이거나 그 자체가 수분의 이동을 초래하며 특히 심장이나 근육의 기능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수치가 급격히 변화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수분의 중요성이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여러 차례 반복되는 경우에 집에서 취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금식을 하고 맥주잔 한 컵 정도의 따뜻한 보리차를 마신 후 젓가락 끝에 소금과 설탕을 조금씩 묻혀 섭취한다. 이것이 home made 링거액이다. 증상이 좋아지면 미음을 먹고, 좀 더 나아지면 죽을, 더 좋아지면 일반 고형식인 밥을 먹는 것이 좋다. 만약 구토나 설사에 38도 이상의 열이 동반하면 반드시 병원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세균성질환이 동반됐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빈혈(Anemia)을 어떻게 파악하나?

빈혈이란 혈액내 적혈구,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헤모글로빈이 부족한 것을 의미한다. 헤모글로빈은 산소와 결합해 온몸 구석구석에 산소를 전달하는 매우 중요한 일을 수행하는데 빈혈이 발생하면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어지러움증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심장에 무리를 줘 위급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임상적으로 신체에서 빈혈 유무를 관찰할 수 있는 부위는 세 곳이다. 우선 우리가 가장 익숙한 부위가 눈꺼풀 안쪽인데 이를 결막(conjunctiva)이라고 하며 정상적으로 결막은 강한 핑크 혹은 붉은색을 띠어야 한다. 만약 빈혈이 있으면 이 결막이 창백해져서 전체적으로 백색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손톱인데 손톱은 정상적으로 핑크색을 띄어야 한다. 정상적인 경우 손톱을 눌렀을 때 하얗게 창백해지다가도 눌렀던 손가락을 떼면 바로 핑크색으로 돌아온다. 만약 이 돌아오는 시간이 늦거나 손톱을 누르지 않아도 백색이거나 창백한 경우 중등도 이상의 심한 빈혈로 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손금도 빈혈 유무를 파악하는데 중요한데 손금도 정상적으로는 핑크색을 띠어야 한다. 이것이 창백하거나 손을 오므렸다가 폈을 때 바로 핑크색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빈혈을 강력히 의심할 수 있다. 물론 빈혈은 혈액검사를 통해 적혈구나 헤모글로빈의 수치를 보고 확진한다.

수액요법을 하는 이유

우리가 병원을 가면 멀쩡한 환자들로 환자복을 입고 링거라고 부르는 병을 매달고 다니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 겉으로 봐서 아무 이상 없이 식사도 잘하고 어디 아프지도 않고 멀쩡해 보이는 환자들도 링거액을 달고 다닌다(물론 그렇지 않은 환자도 있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본인은 멀쩡한데 의사의 처방 때문에 불편하게 그런 걸 달고 다니는 것이 불쾌해 할 수도 있는데, 다 이유가 있다. 물론 의학적 판단에서 수액요법이 전혀 불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처음 입원해 수일이나 수십일 동안은 수액요법이 매우 중요한 처치 중 하나다.
어떤 병이든 가장 중요한 치료는 안정(bed rest)이기 때문이다. 안정이란 침대에 가만히 누워 휴식을 취하는 개념인데 이것처럼 중요한 치료는 없다. 이는 모든 질병에서 가장 우선시되는 치료이다. 링거액을 달고 있으면 환자가 불편하고 귀찮아 잘 돌아다니려 하지 않는다. 돌아다녀도 다닐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이다. 의사입장에서는 환자에게 일일이 안정을 취하라고 설명하지 않아도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며 환자입장에서도 몸에 더 이로운 처치를 스스로 하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체액손실 등이 있을 때 링거라는 수액요법으로 수분과 전해질이 보충되고, 세 번째는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링거액을 투여하는 정맥이 이미 확보되어 있으므로 민첩하게 처치를 할 수 있다.
병원에서 하는 일들은 때론 하찮아 보여도 모두 의미가 있는 처치다. 귀찮다고 처치를 거부하거나 의사나 간호사의 지시를 무시하면 위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환자에게는 정당한 진료를 받아야 할 권리도 있지만 정당한 의사의 지시나 처리를 준수해야 할 의무도 있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하자.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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