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SK증권은 16일 LS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전선부문 호조에도 타 계열사가 부진했다고 전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S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늘어난 5조8946억원, 영업이익은 19.7% 증가한 1537억원”이라며 “전선부문에서 해저케이블 매출 증가와 세네갈 긴급 프로젝트 발주에 따른 호조로 영업이익이 85.2% 증가하며 전사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최관순 연구원은 “다만 MnM 은 일부 공장의 보수가 있었고, 통신선이 부진했던 아이앤디, 고금리로 인한 소비자 구매력이 약화된 엠트론 등 전선을 제외한 계열사 실적이 대체로 부진하면서 영업이익 컨센서스(2180억원)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MnM 100% 지분인수에 따른 연결 편입으로 각각 40.2%, 34.2% 증가했다”며 “2024년에는 전선부문의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통신선 관련 정부 정책 가이드 라인 확정(아이앤디), 공장보수 완료에 따른 생산량 증대(MnM), 신규모델 통한 지역확장(엠트론) 등 계열사 전반에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LS는 지난 11월 21일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며 “12만5000주를 매입할 예정으로 현재 90% 가량 매입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2년 8월에도 자사주 30만8441주를 매입한 바 있다”라며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이번 자사주 매입이 완료되면 LS의 자사주는 15.1%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발표한 정부의 자사주 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기업의 보유 자사주 소각을 유도할 만한 정책이 포함되어 있어 향후 LS는 보유 자사주에 대한 소각을 검토할 유인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월 5일 손익구조 변동 공시 이후 4분기 실적 부진으로 LS 주가는 13% 가량 하항했다”며 “하지만 전선부문에 대한 호조가 확인됐고, 타 계열사도 2024년 실적 턴어라운드 여지가 높기 때문에 최근 주가 하락 폭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