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Y
    16℃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13℃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17℃
    미세먼지
  • 대구
    B
    20℃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17℃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국내 제조업, ‘2050 탄소중립’ 대응 시 전기사용 증가폭 2배 이상 예상
국내 제조업, ‘2050 탄소중립’ 대응 시 전기사용 증가폭 2배 이상 예상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4.02.05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상공회의소 ‘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및 전력수요’ 조사 결과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미·유럽·일본 등 주한 외국상의 대표들과 ‘2024 Foreign Chamber Day:주한 외국상의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최근 탄소중립‧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2050 탄소중립 대응 시 기업의 전기사용 증가폭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최근 탄소중립‧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2050 탄소중립 대응 시 기업의 전기사용 증가폭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제조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및 전력수요’를 조사한 결과, 2050년까지 기업별 탄소중립 이행기간 중 전기사용 증가율은 연평균 5.9%로 예상하고 있어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2.2%)보다 약 2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중립에 따라 전기사용이 증가한다는 이번 조사 결과는 국제에너지기구(IEA)전망과 일맥상통한다. IEA 2023년도 넷제로 보고서는 탄소중립 달성을 가정했을 때 2050년 전기수요가 2022년 대비 2.5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공장, 자동차, 난방 등에 쓰인 화석연료를 전기로 바꾸는 기술인 ‘전기화’가 전기수요를 높이기 때문이다. UN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인 IPCC는 전기화를 탄소중립의 핵심수단으로 보고 있다.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탄소중립 이외에 AI‧반도체‧ICT 기술 확산‧보급은 전기수요 증가를 더욱 가파르게 하는 요인”이라며 “전기수요에 맞춰 무탄소에너지 공급량을 충분히 늘리고 합리적 전기소비 유인도 중요한 만큼 에너지 절약과 효율에 대한 지원정책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발전원을 선택할 수 있다면 첫 번째 우선고려요인으로 ‘가격’을 꼽은 기업이 66.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안정적 공급(21.3%)’ ‘친환경(7.3%)’ ‘사용안전성(4.7%)’ 순으로 답했다.

4가지 고려요인을 10점 척도로 1순위 10점, 2순위 7.5점, 3순위 5점, 4순위 2.5점으로 계산해 백분위로 환산한 종합평가에서도 가격은 총 87점, 안정적 공급이 68점, 사용안전성은 50점, 친환경은 46점으로 나왔다.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기술발달로 경계가 흐려지고 있지만 기업들은 대체로 무탄소발전원 중에서 가격과 안정적 공급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발전원은 원전이고 친환경, 사용안전성 면에서는 재생에너지가 강점을 가진다고 본다”며 “제품원가와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가격경쟁력과 전력품질을 우선고려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드러낸다”고 전했다.

수도권 소재 기업은 “반도체 공정특성상 24시간 안정적 전력공급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최근 발표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계획에 필요한 전력은 10GW이상으로, 막대한 전기수요에 대응하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안정적 전력공급을 저해하는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는 ‘국제분쟁 및 고유가(50.3%)’ ‘무분별한 전력소비(17.7%)’ ‘한전의 막대한 부채(17.0%)’ ‘발전인프라 건설을 둘러싼 주민갈등(13.7%)’을 꼽았다.

기업들은 유럽연합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는 탄소국경조정제도와 글로벌 ESG정보공시 확대 등 탄소중립에 따른 대내외 변화를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41.3%가 탄소중립에 따른 산업환경 변화에 ‘이미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고 ‘아직은 아니나 앞으로 받게 될 것이다’라고 응답한 기업은 50.7%로 나타났다.

탄소중립에 따른 산업환경 변화에 대비하지 못하는 기업은 ‘비용상승 부담(68.5%)’ ‘전문인력 부족(40.5%)’ ‘방법을 몰라서(39.6%)’ ‘변화에 대한 두려움(4.5%)’을 그 이유로 들었다.

탄소중립 이행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업활동은 ‘에너지(전기)의 탈탄소화(40.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공정 효율화(23.7%)’ ‘친환경제품 생산(12.0%)’이 뒤를 이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앞으로 탄소중립‧디지털화에 따른 전기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고품질의 충분한 전력공급은 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요소가 될 것”이라며 “최근 반도체 클러스터,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에 투자중인 기업이 전력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중점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