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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HD현대오일뱅크, 정유 비중 줄이고 윤활유 확대로 사업구조 개선
HD현대오일뱅크, 정유 비중 줄이고 윤활유 확대로 사업구조 개선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4.01.25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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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시장 진출과 전기차용 윤활유 출시로 윤활유 시장 확대 나서
2020년 85% 달한 정유 비중 지난해까지 80%로 줄여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HD현대오일뱅크>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HD현대오일뱅크가 사업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북미 산업차량용 윤활유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에도 진출했다. 정유 의존도를 줄이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보인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같은 계열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 윤활유 제품 엑스티어(XTeer)를 공급한다. 공급 규모는 컨테이너 기준 연간 25TEU(1TEU=20ft 컨테이너 1대)로 북미 시장에 진출해 있었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산업차량에 XTeer를 사용하는 식이다. 기존에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산업차량용 윤활유로 순정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두 기업의 협업은 2022년부터 시작됐다. 카타르·온두라스 등 7개국을 대상으로 공급 협력을 시작해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북미 시장은 세계 1위 윤활유 수요 지역이지만 메이저 회사가 이미 자리잡고 있어 국내 제조사들의 점유율은 0.1% 미만”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진입 장벽이 높은 북미 시장 장벽을 허물어 산업차량용 윤활유 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HD현대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산업차량 제조업체들에도 자사 윤활유를 공급하는 등 명실상부한 수출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가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EXACTITUDE CONSULTANCY에 따르면 2029년 산업용 윤활유 시장은 800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EXACTITUDE CONSULTANCY>

2029년까지 산업용 윤활유 매해 3.1% 성장

HD현대오일뱅크가 산업용 윤활유 시장 확대를 꾀하는 건 관련 분야의 성장성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EXACTITUDE CONSULTANCY는 보고서를 통해 산업용 윤활유 시장이 2022년부터 2029년까지 매해 3.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2029년 산업용 윤활유 시장은 800억7500만 달러까지 성장할 예정이다. 산업용 윤활유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수요가 더 늘어나는 구조다. 기계가 복잡해지고 정교해질수록 부품들을 보호할 윤활유가 많이 필요하다. 

윤활유 시장은 유해 물질이 덜한 친환경 윤활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이 윤활유가 함유한 중금속·기타 유해 물질을 제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엑손모빌, 로얄 더치쉘, 쉐브론, 토탈 등은 친환경 윤활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폐윤활유를 정제해 제품화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ESG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차량 엔진에서의 마찰·연비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자체 엔진시험 설비를 통해 새로운 품질 기준을 정립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에도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HD현대오일뱅크는 전기차용 윤활유 브랜드 ‘현대엑스티어 EVF’를 선보였다. 이때 공개된 제품은 모든 전기차에 활용 가능한 제품과 테슬라 등 일부 모델에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2종이다. 

전기차용 윤활유는 내연기관 윤활유와 달리 배터리 효율 향상과 냉각에 쓰인다. 전기차의 전기모터와 기어의 열을 식히고 차량 내부에서 흐르는 과전류를 차단하기 위함이다. 

올해 HD현대오일뱅크는 현대엑스티어 EVF를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조휘준 HD현대오일뱅크 윤활유 사업 본부장은 “치열한 기술 개발을 통해 유럽 시장 등 까다로운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 받는 것이 내년 목표”라며 “앞으로도 전기차용 윤활유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유 비중 줄여 사업 구조 개선

HD현대오일뱅크의 윤활유 시장 확대는 정유사업 비중에 쏠린 사업 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2020년 기준 정유 사업 매출비중은 85%로 압도적으로 높다. HD현대오일뱅크는 비전 2030을 선포하며 2030년까지 정유사업 비중을 45%로 줄이고 친환경 사업 비중을 7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실제로 정유사업 비중은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다. 2020년 85%였던 정유 비중은 2021년 82.7%,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80.6%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이번 윤활 시장 진출로 윤활유 매출 비중이 늘어날지도 주목 할만하다. HD현대오일뱅크의 윤활유 비중은 2021년 3.7%였고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3.5%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은 “HD현대오일뱅크는 폐윤활유를 재사용하는 정제 기술·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 기술·수소 연료전지의 전해질막 등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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