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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승열 하나은행장, 2년 연속 ‘리딩뱅크’ 자신한다
이승열 하나은행장, 2년 연속 ‘리딩뱅크’ 자신한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4.01.25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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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전망치 KB금융에 우세...기업대출자산 확대와 리스크관리 결과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2023년 1일 취임식에서 행기를 흔들고 있다.하나은행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2023년 1월 취임식에서 행기를 흔들고 있다.<하나은행>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2023년 리딩뱅크 타이틀을 거머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누적 결과가 현실화하면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타이틀 수성이다.

하나은행 실적 호조는 기업대출자산 확대와 리스크관리 성과에 근거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대규모 지점폐쇄와 희망퇴직이 금융당국 규제로 어려워지면서 점포와 임직원이 많은 경쟁은행의 경영효율화 작업이 지연된 측면도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개 은행계금융지주와 IBK기업은행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 합계가 1조879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34%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상생금융 비용 반영과 태영건설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보수적 충당금 적립 부담 등을 이유로 들었다.

컨센서스 대비 전망치가 가장 큰 폭으로 조정된 곳은 KB금융지주다. 당초 5576억원으로 예상된 KB금융의 4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3320억원으로 40.4% 낮아졌다.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실적은 각각 33.0%, 32.4% 하향 조정된 4600억원, 4060억원으로 전망됐다.

증권사 전망을 종합하면 지난해 실적 기준 리딩뱅크 타이틀은 하나은행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2조8554억원)은 지난해 3분기까지 하나은행(2조7664억원)을 근소하게 앞섰지만, 하나금융의 4분기 전망치가 KB금융에 우세한데다 하나은행의 그룹 내 비중이 큰 만큼 하나은행이 국민은행과의 1000억원 미만 격차를 극복했을 가능성이 높다.

은행지주사의 2023년 연간 실적이 발표되면 하나은행의 2년 연속 리딩뱅크 등극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2022년 3조958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은행권 1위를 쟁취한 바 있다.

수익 늘리고 지출 줄여 호실적

지난해 하나은행의 실적 호조는 기업대출 확장 영업 결과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9월 말 기업대출잔액은 157조49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은 5.1% 늘었으며, 신한은행(5.0%)과 우리은행(7.6%)도 비슷한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금융 부문의 선제적인 영업 대응도 주효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분기에만 기업대출잔액을 4조5000억원 늘린데 비해 경쟁 대형 은행의 잔액은 1조원 안팎 증가에 그쳤다. 기업 감사보고서가 나오는 4월 이후부터 대출 취급이 대폭 늘기 마련이나, 하나은행은 그룹 차원의 선제적 영업 주문을 받아 1분기부터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섰다.

치밀한 리스크관리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9월 말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23%로 국민(0.26%)·신한(0.25%)·우리은행(0.41%)보다 낮다. 최근 몇 년 사이 기업대출을 크게 늘렸으나 건전성 지표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치하고 있는 점은 영업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까지 챙긴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건전성 지표 추세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9월 말 고정이하여신금액은 약 769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6.0% 늘어난 반면, 우리은행은 약 1조4810억원으로 36.9% 급증했다.

은행 대출자산 건전성 지표는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5단계로,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마다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진다. 3개월 이상 연체돼 온전한 회수 가능성이 떨어지는 고정이하여신(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금액이 적어야 충당금 적립 부담이 줄어들어 실적을 높일 수 있다.

하나은행의 경영 효율성은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4%로 KB(44.4%) 신한(45.3%), 우리은행(47.4%)에 비해 낮다. CIR 지표는 총영업이익에서 인건비·전산비·임대료 등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율로, 낮을수록 경영효율성이 높다는 뜻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에게는 운도 따랐다. 지난해 4월 대체점포 없는 점포폐쇄를 어렵게 하는 금융위원회의 ‘은행 점포폐쇄 내실화 방안’ 발표는 하나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들의 경영효율화를 저해하는 요인이 됐다. 정치권이 거액의 은행원 퇴직 비용을 지적하자 경쟁 은행은 희망퇴직 실행에 몸을 사렸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9월 말 지점 수는 597개로 국민(700개)·신한(610개)·우리(621개)에 비해 적다. 

은행권 관계자는 “비효율적인 지점을 통폐합하고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해 경영효율성을 개선해왔지만 사실상 어렵게 됐다”며 “이제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디지털 전환이 새로운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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