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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스튜디오삼익, IPO 재도전…고평가 논란 잠재울 수 있을까
스튜디오삼익, IPO 재도전…고평가 논란 잠재울 수 있을까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4.01.23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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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일 일반청약, 2월 코스닥 상장 예정
최정석 대표 “1인가구·구매빈도 증가 따른 성장 가능성 뚜렷”
23일 스튜디오삼익 IPO 기자간담회에서 최정석 대표가 기업을 소개하고 있다.<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처>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스튜디오삼익이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선다. 일반청약을 앞두고 최정석 스튜디오삼익 대표가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 도약 포부를 밝혔다. 스튜디오삼익의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3일 스튜디오삼익은 온라인을 통해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정석 대표는 “스튜디오삼익은 다변화된 유통 채널을 통해 업계 내 독보적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브랜드를 지속 확장해 홈퍼니싱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고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스튜디오삼익은 지난 2017년 설립된 온라인 가구 유통업체로 삼익가구·스칸디아·죽산목공소·스튜디오슬립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가구의 제조·유통을 일괄 처리하는 이른바 ‘가구계 SPA’로 자체 개발 제품을 쿠팡·오늘의집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며 성장했다.

이 회사는 오는 25~26일 일반청약을 앞두고 있다. 이날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으로 희망 공모가는 1만4500~1만6500원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23~14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613억~697억원이다.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스튜디오삼익의 IPO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IBKS제13호스팩과 합병 상장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노렸다가 IBKS제13호스팩 주주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주주들은 스튜디오삼익의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고평가됐다고 주장하며 스팩합병에 반대했다.  

이번 상장 준비 과정에서도 고평가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스튜디오삼익은 공모가 산정을 위한 유사기업으로 지누스·시디즈·오하임앤컴퍼니 등 3개사를 선정했는데, 그중 오하임앤컴퍼니의 주가수익비율(PER)이 49배로 동종업계 다른 기업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 이에 따라 의도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비교기업으로 오하임앤컴퍼니를 꼽았다는 의구심도 나오고 있다. 

23일 스튜디오삼익 IPO 기자간담회에서 최정석 대표가 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처>

스튜디오삼익의 실적은 지난 2022년부터 정체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20년 39억원, 2021년 42억원으로 성장하다가 2022년 23억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늘었지만 2021년에 비해 한참 부족한 수준이다. 매출은 ▲2020년 640억원 ▲2021년 844억원 ▲2022년 866억원 ▲2023년(11월 누적) 878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고평가 논란과 부진한 실적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인구가 줄고, 결혼도 적게 하고 부동산 경기도 좋지 않으니 인테리어 가구 사업을 진행하는 스튜디오삼익이 어떤 성장 모멘텀이 있냐는 염려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특히 엔데믹 이후 실적 회복 여부가 투자자들이 가장 염려하는 부분인 것 같다”며 “스튜디오삼익은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턴어라운드 했고, 지금은 엔데믹 이전 속도로 다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외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목·보드·원유 등 원자재값 상승과 환율 문제, 대내적으로는 상장 준비 비용과 사옥 건축 비용, 감가상각비 등으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지만, 현재는 이러한 불안 요소를 모두 회복한 상태라는 설명이다.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그는 “스튜디오삼익이 보고 있는 긍정적인 시장의 증가 부분이 명확히 있다”며 “우리 상품군은 1인가구에 특화되어 있는데 최근 1인가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이에 따라 상품 판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구매 빈도 증가에 따른 시장 확대도 굉장히 빠른 편”이라며 “과거에는 가구를 한 번 사면 10~20년 썼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 새 제품 구매가 더 저렴하기 때문에 이사를 하면 쓰던 가구는 중고로 거래하고 새 제품을 배송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삼익은 상장으로 얻은 자금을 신규 브랜드 론칭과 홈퍼니싱 카테고리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4분기 론칭한 프리미엄 수면 제품 브랜드 스튜디오슬립에 프리미엄 매트리스 등 수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해외 온라인커머스에도 진출한다. 최 대표는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회사의 역량을 발휘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수경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튜디오삼익은 다른 중소 가구 브랜드사와 비교해 가구 유통 프로세스를 간소화했고, 이를 통해 유사한 스펙의 제품에 대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다만 국내 이커머스 시장 내 경쟁 심화에 따른 외형 성장세 둔화, 과도한 광고판촉비 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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