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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4:39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현대엔지니어링, 계열사 의존 경영…‘수익성 개선’ 돌파구 없다
현대엔지니어링, 계열사 의존 경영…‘수익성 개선’ 돌파구 없다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4.01.22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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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주액 70% 현대차그룹서 발생…美 배터리 공장 신설
2년 연속 영업이익률 1%대…10대 건설사 중 두 번째로 낮아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취임 이후 현대엔지니어링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액이 12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목표치였던 11조5000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사상 최대 매출액 달성 1등 공신은 ‘해외사업’ 성과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의 절반 이상이 해외사업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이러한 해외매출 대부분이 현대자동차그룹 등 계열사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달아 맡으면서 발생했다는 점 때문에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차그룹을 통해 쌓은 실적을 제외하고 자력으로 해외시장에서 수주한 사업의 비중은 매우 적다. 더욱이 현대엔지니어링은 과거부터 유구하게 현대차그룹의 일감 수주를 통해 외형성장을 이뤄온 곳이다. 때문에 꾸준히 일감 몰아주기나 내부거래로 인한 문제에 시달려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현대차그룹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역대 최대 실적 달성?…‘현대차그룹 영향’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현대차그룹 및 계열사가 발주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달아서 수주했다.

관련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HMMA 신규차 증설공사 ▲HMGMA 신축공사 ▲HMGMA 현대트랜시스 신축공장 ▲HMMA 차종 다변화 증설공사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공장 ▲HMGMA 현대제철공장 신축공사 ▲인도네시아 현대모비스 합작법인 관련 배터리시스템 공장 신축공사 등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총 44억5179만 달러(약 5조9631억원)에 달하는 수주고를 올렸다. 이는 전체 수주액 63억7919만 달러(약 8조5512억원) 중 69.7%에 달한다. 

특히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추진하는 배터리 신설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SK온·현대자동차 합작법인 S-JV와 LG에너지솔루션·현대자동차 합작법인 L-JV가 각각 발주한 미국아 조지아 배터리 공장 신설 2건을 수주했다. 두 프로젝트의 계약 총액만 29억5000만 달러(약 3조9544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더해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전용공장 신축공사 사업도 따냈다. 총 사업 규모는 6억7100만 달러(약 8994억원)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차그룹을 통해 북미에서만 올린 수주액인 41억558만 달러(약 5조5035억원)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차그룹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이유 중 하나는 일감 몰아주기와 내부거래로 제재를 받지 않는 탓이다. 자동차공장처럼 기술 보안 문제가 연관돼 있을 경우 예외적으로 판단하고 법적인 제재를 하지 않는다. 현대차그룹은 보안상의 문제로 자동차공장 신설 및 증설은 현대엔지니어링 등 내부적으로 맡긴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향후 현대엔지니어링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현대차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른 사업의 파이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출액 늘었는데 영업이익률은 ‘저조’  

<인포그래픽=선다혜>

계열사들의 해외사업을 등에 업고 현대엔지니어링은 매출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실익은 높지 않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기준 현대엔지니어링의 누적 매출액은 9조1654억원, 영업이익은 1703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 49.8% 늘어났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1.85%로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영업이익률 역시 1.32%로 2년 연속 1%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업이익률이란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 비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업의 영업활동에 대한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10대 건설사 평균 영업이익률은 3.55%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평균에도 훨씬 못 미치고 있다. 이는 높은 매출원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원가율을 지난해 3분기 기준 95%로, 전년(94%)과 비교해도 소폭 증가했다. 매출액이 고공행진한 것에 반해서 영업이익률 이를 쫒아가지 못하면서 ‘빛 좋은 개살구’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에 최우선 과제는 수익성 개선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익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난해 연초부터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노력을 해왔다. 그 일환 중 하나가 경쟁력개선실이었다. 그 산하로 수행RM팀, 수익성개선팀, 클레임지원팀을 나눠 뒀다.

수행RM팀은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의 공정과 사업 전반의 리스크를 분석하고 관리한다. 수익성개선팀은 개별사업장의 수익성 개선 목표를 수립하고 실적을 관리하는 것을 주업으로 하며, 클레임지원팀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대응하고 관리한다. 아직까지 이들 팀 신설 후 두드러지는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시기는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현대엔지니어링의 현재 목표는 IPO(기업공개)다. 하지만 지금처럼 외형성장만 이룬 채로 수익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상장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면서 “원가율을 낮출 수 있는 판로를 찾던가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굴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부임한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하는 등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는 현대차그룹의 내부거래를 빼면 퇴색해지는 성과”라며 “영업이익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돌파구로 선택한 원자력·수소·신재생 에너지 등 신사업도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언급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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