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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남광토건도 '위기의 그림자'…살생부서 비켜갈 수 있을까
남광토건도 '위기의 그림자'…살생부서 비켜갈 수 있을까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4.01.16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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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원가율 압박 커…지난해 영업손실 21억원 기록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나빠져...관급 토목공사로 타개책 모색
건설업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임민규 대표가 이끌고 있는 남광토건 역시 위태롭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이후 건설사들의 살생부까지 나돌면서 건설업계에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16년 어렵사리 워크아웃을 졸업한 남광토건 역시 위태롭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947년 부산에서 설립된 남광토건은 긴 역사만큼이나 굴곡진 세월을 보냈다. 197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도급순위 10위권에 들 만큼 탄탄한 건설사였지만 제2차 오일쇼크로 1986년 쌍용건설로 경영권이 넘어갔다.

큰 부침없이 쌍용건설에 안착하나 싶었던 남광토건은 1998년 쌍용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워크아웃 대상업체'로 지정되면서 4년 동안 주인 없는 신세가 됐다. 

이후 쌍용건설을 비롯해 여러 번 주인이 바뀌다 2012년에는 유동성 문제가 불거져 회생절차에 들어가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다 2016년 세운건설 컨소시엄에 매각돼 회생절차를 졸업했다. 현재 남광토건의 주요 주주는 ▲세운건설(22.38%) ▲금광기업(20.35%) ▲건진건설(11.19%) ▲기명철 회장(8.45%) 등이다.  

세운건설은 여러 번의 고비를 넘겼으나 지난해부터 시작된 부동산 경기 침체로 또다시 경영난에 처했다. 

지난해 영업손실 기록…매출원가가 발목 

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광토건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072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되면서 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1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67.3% 감소했다. 영업이익 급감은 매출원가 상승에 따른 것이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9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4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53억원)와 비교해 현금흐름이 현저히 나빠졌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회사가 수익을 창출하면서 발생하는 현금의 유입과 유출을 일컫는다. 통상적으로 흑자가 클수록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미청구공사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20년 기준 남광토건의 미청구공사액은 322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1년 만인 2021년 700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3분기 950억원을 기록했다. 미청구공사액은 회계상에서는 자산으로 분류되지만, 지금처럼 업황이 좋지 않은 시기에는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재무적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주택 사업 불황과 맞물려 분양도 순조롭지 않다. 남광토건이 경기도 안성에 시공하는 하우스스토리 퍼스트 시티는 총 486세대 모집에 8명만 청약 접수를 했다. 분양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공사비를 건질 수 없어 위험이 그만큼 커진다. 

남광토건은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주택사업이 어려워지자 관급 토목공사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국내 도급공사 총 매출액 3929억원 가운데 관급 토목공사에서 발생한 매출이 2344억원(57.5%)에 달한다. 이밖에 매출은 ▲민간 건축공사 1176억원 ▲관급 건축공사 409억원 등이다. 업계에서 나도는 살생부에 이름이 거론되는 남광토건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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