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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글로벌 배터리 톱 기업’ 야심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글로벌 배터리 톱 기업’ 야심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4.01.08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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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형·각형 이어 원통형 제작 검토...포트폴리오 다각화
화재 위험 적고 저렴한 원통형, 고객사 요구 많아져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지난달 6일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SK온이 원통형 배터리 제작을 검토 중이다. 기존 파우치형과 각형에 이어 원통형까지 배터리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내 양산 여부가 결정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올해 상반기 안에 원통형 배터리의 일종인 4680 배터리 양산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해 말부터 4680 배터리 연구·개발이 추진된 것으로 전해진다. 각형 배터리 개발을 주도했던 인력도 상당수 이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에서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은 중국 CATL과 EVE에너지 등이 전시한 4680 배터리 시제품을 살피며 경영진과 사업성을 논의했다.

4680배터리는 지름 46mm, 높이 80mm 규격의 원통형 배터리로 테슬라가 주도해 만들고 있다. 

현재 SK온은 파우치형 배터리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파우치형은 형태가 고정된 각형과 원통형에 비해 유연한 외형을 갖출 수 있다. 세 폼펙터 중 에너지 밀도가 가장 높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는 자동차 주행거리가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 다만 차량 아래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화재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SK온은 지난해부터 각형 배터리를 새롭게 제작하고 있다. 현재 공급을 확정 짓지는 못했고 완성차 업체들에 샘플을 제공하는 수준이다. 각형은 파우치형과 달리 안정성은 높지만 에너지 밀도가 파우치형 대비 낮다. SK온은 지난해 3월 ‘2023 인터배터리’에서 각형 배터리 시제품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IAA 모빌리티에서 최 수석부회장은 “각형 배터리 개발은 잘 되고 있고 다 만들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고객사 요구 맞춰 배터리 포트폴리오 확대

SK온이 두 가지 폼펙터에 이어 원통형 배터리까지 끌어안으려는 건 고객사의 요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요즘 전기차 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는 전기차 가격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소비자들이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를 선호했다면 이제는 얼마나 합리적이고 저렴한 가격에 전기차를 살 수 있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인 배터리 가격 인하가 완성차 업체들의 당면 과제로 떠오른 이유다.  

세 가지 폼펙터 중 가격이 저렴한 원통형 배터리에 완성차 업체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도 이와 연관된다. 여기에 원통형 배터리가 화재 위험이 적다는 것도 이러한 바람에 부채질을 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과거 원통형 배터리는 선호되는 타입이 아니었다”며 “테슬라가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하면서 조금씩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통형 배터리에 LFP배터리를 주로 사용하면서 화재에 대한 위험 부담이 줄어든 것이 원통형 배터리 선호 현상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원통형 배터리, 고객사 확보 우선적 이뤄져야

기존에 SK온이 주력했던 파우치형과 새롭게 추진하는 각형에 이어 원통형까지 제작하면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먼저 세 가지 배터리 폼펙터를 갖게 된다. 다만 원통형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기존에 먼저 진입해 시장을 잡고 있다. 후발 주자인 SK온 입장에서는 부담 요소다. 

업계는 SK온이 4680배터리를 개발한다 해도 고객사 확보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 

이호근 교수는 “전기차 시장이 2025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텐데 2024년까지는 배터리 부족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SK온이 불리한 조건이라 하더라도 장기 공급 계약을 맺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재원 부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고객사와의 신뢰를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글로벌 경쟁자들과 어깨를 겨루는 수준을 넘어 ‘글로벌 톱 기업’으로 전진하기 위해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제품, 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이러한 노력을 기반으로 고객과 단순 계약 관계를 넘어 함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믿을만한 파트너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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