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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증권 CEO, 갑진년 키워드는 ‘고객·안정‘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증권 CEO, 갑진년 키워드는 ‘고객·안정‘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4.01.02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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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신뢰 회복에 방점…변화·혁신 보다 원칙·성장 강조
(왼쪽부터)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각 사, 편집=이숙영>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증권가가 ‘안정’에 방점을 찍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 CEO는 2024년 키워드로 ‘고객’을 강조하고 나섰다.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고객, 즉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2일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CEO는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날 세 회사의 신년사에서 가장 돋보인 키워드는 고객이다. 증권가 신년사에서 고객은 단골 소재지만, 올해는 이 키워드를 다른 키워드보다 유독 강조했다.  

증권업계에서 고객을 강조한 이유는 안정을 위해서다. 지난해 증권가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차액결제거래(CFD), 주가조작 사태 등 리스크가 이어지며 고객 신뢰도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올해는 고객 신뢰를 회복해 불확실성을 줄이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와 올해 국내 주요 증권사의 신년사를 살펴보면 이러한 경향을 더욱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위기 극복을 위한 ‘변화’ ‘혁신’ ‘전략’ ‘투자’ 등의 단어가 자주 등장했지만, 올해는 ‘신뢰’ ‘원칙’ ‘성장’ ‘미래’ 등의 키워드가 자리를 대신했다.

‘위기’ ‘리스크’ 등의 단어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언급된 것으로 파악된다. 키워드 위기는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의 지난해 신년사에 각각 2번·2번·3번 등장했고, 올해 신년사에는 1번·2번·1번 사용됐다.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성장·포트폴리오 정리 집중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을 14번 언급했다. 김미섭·허선호 대표이사 부회장은 “모든 의사결정의 시작이자 종착점은 고객”이라며 “의사결정 과정에서 회사의 이익을 고객의 이익에 우선시한 것은 없었는지 냉정하게 자성해보자”고 말했다. 

올해 신년사에서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자주 사용한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두 부회장은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14번에 걸쳐 성장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한 성장을 강조했다. 지난해 말 인수한 인도 로컬 증권사 ‘쉐어칸’을 필두로 베트남·인도네시아·홍콩·뉴욕 등 해외에서 사업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두 부회장은 “어려운 시장 상황일지라도 투자를 멈춰서는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며 ”우량 투자자산과 위험관리를 통해 검증된 글로벌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혁신에 대한 언급은 크게 줄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혁신을 12번 사용했지만, 올해는 4번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오랜 시간 미래에셋에 자리했던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CEO로서 '전략적 혁신'을 주문했다. 하지만 올해 김미섭·허선호 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혁신보다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리해 손익 안정성을 제고하는 쪽에 중심을 둔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아시아 No.1 비전 제시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김성환 대표이사 사장 취임사로 신년사를 대신했다. 취임사에서 김 사장은 “잘하고 있는 부분은 보다 업그레이드하고, 보완할 부분은 정교하게 다듬어 빠르게 점프 업(Jump-up)한다면, 업계 전 부문 1위는 물론이고 아시아 최고의 금융회사로 우뚝 설 것”이라며 “아시아의 골드만삭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No.1 증권사’라는 Vision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도전을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전략으로 ▲전사업부문 글로벌화 ▲고객과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화 ▲선진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구축·영업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번 취임사에서 고객은 10번 언급됐다. 지난해 한투증권의 신년사에서 고객이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또한 키워드 ‘성장’의 사용 횟수도 지난해 3번에서 올해 9번으로 늘었다. 김 사장은 키워드 ‘변화’도 지난해보다 많이 사용했다. 다른 증권사가 변화, 혁신 등의 키워드를 줄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 사장이 변화를 요구한 부분은 리스크 관리에 대한 것이다. 그는 “지난해 많은 부분에서 예기치 못한 손실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회사는 대규모 충당금도 쌓았다”며 “지금의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리스크 관리에서 벗어나, 시스템 기반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칙 강조 NH투자증권, 빠른 회복이 곧 경쟁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올해 고객과 함께 ‘원칙’을 강조했다. 원칙은 지난해에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키워드이나, 올해 신년사엔 8번 등장했다. 정 사장은 “원칙을 지키는 것이 모든 일의 판단 기준”이라며 “원칙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고객과 자신과 회사를 지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올해 신년사에는 지난해 등장하지 않았던 키워드 ‘신뢰’도 4번 나왔다. 정 사장은 원칙 준수를 통한 신뢰 회복을 강조하며 “결국 모든 것의 기본과 시작은 고객이 되어야한다. 지향하는 모습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되뇌어 주길 바란다”며 “올바른 미래를 바라보고 있어야만 어려울 때 중심을 잃지 않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정 사장은 지난해 사용하지 않거나 적었던 ‘미래’ ‘경쟁력’ 등의 키워드를 강조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각각 6번·4번 사용됐던 혁신, 변화 등의 키워드는 올해 신년사에서 자취를 감췄다. 전반적으로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으로 잃은 고객 신뢰를 되찾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정 사장은 “우리에게는 계속된 도전(挑戰)이 기다리고 있다”며 “시장의 변동은 회사의 본질적 경쟁력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시장의 흔들림에 굴하지 않고 단단히 버티는 힘,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회사의 진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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